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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운 뒤에 다른 차량에 돌을 던지거나 남의 차 지붕에 올라타는 일이 벌어졌다.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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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부즈맨뉴스] 서원석 취재본부장 = 최근, 중부고속도로에서 한 화물차 기사가 위험천만한 난동을 부렸다.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운 뒤에 다른 차량에 돌을 던지거나 남의 차 지붕에 올라타는 일이 벌어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옆 차선을 막고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기사가 도로가로 뛰어가 큼지막한 돌덩이를 주워서 뒤에 멈춰 선 차량의 운전석을 향해 힘껏 던졌다.
잠시 후, 고속도로에서 다시 목격된 화물차 기사는 갓길에 역방향으로 차를 세우고 도로 한가운데서 달려오는 차들을 몸으로 막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피해 운전자 "차 운전자들이 다 겁을 먹고 있었고요. 너무 흥분 상태여서 자칫하면 그분도 잘못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물차 기사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계속됐는데 현장을 벗어나려는 차에 매달리고, 남의 차 지붕 위에 올라가 기도하고, 도로 위에서 무릎을 꿇고 절 하는가 하면, 중앙분리대에 걸터앉기도 했다.
이 남성의 이상 행동이 30분 넘게 계속되면서 고속도로 일대 4km 구간이 극심하게 정체됐다.
다행히 한국도로공사 직원과 경찰이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제압했지만, 이 과정에 도로공사 직원이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화물차 기사 42살 윤 모씨를 재물손괴와 폭행, 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윤 씨는 이곳 졸음쉼터에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뚜렷하지 않은 이유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범행하는 '이상 동기'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윤 씨의 가족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