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송영길 구속, `돈 봉투 의혹` 사건…법원 ˝증거 인멸 염려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12월 19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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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실질심사 마친 송영길 전 대표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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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박철연 취재본부장 =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19일) 새벽 구속됐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은 지 8개월 만이다. 법원은 송 전 대표가 금품 수수에 관여한 점이 소명되고 증거를 없앨 염려도 있다며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돈 봉투 살포 의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어젯밤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난 지 7시간 반 만에 집행됐다.
법원은 우선 "송 전 대표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관련 금품 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된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 측은 방어권 보장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심문 종료 후 “전화했다고 '증거 인멸이다' 그렇게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다, 피의자의 정당한 방어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저는 강조했고요.”라고 말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송 전 대표의 행위에 비춰 증거 인멸의 염려도 있다"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어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검찰은 250쪽 분량의 자료를 준비했다.
특히 송 전 대표의 녹음 파일을 재생하며 송 전 대표가 차명 휴대전화로 수사 대상자들을 회유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부각했다.
송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6천600여만 상당의 돈 봉투를 뿌리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와,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 그리고 이 가운데 4천만 원은 뇌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민주당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12월 19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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