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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대로가면 국힘 서울서 4석…이낙연과 만날 수 있다˝

"이낙연과도 신당 창당 얘기를 하든 말든 대화할 수 있어"
"與, 정강·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하지 않아 국민 실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12월 10일 21시 10분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디지털타임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디지탈타임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윤석열 정권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가 없을 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신당 창당 준비는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유예기간으로 제시한 27일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당 창당 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 전대표는 "지금 이대로가면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4석 정도 얻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디지털타임스 사무실에서 가진 디지털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등 최근의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 제3지대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이 계속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여기에 합류할 생각이 있나.

"거기에 합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지만 (그들의) 행보는 지켜보고 있다. 저는 창당하고 싶은 이유와 창당할 방법론이 그들과는 다르다. 그리고 저는 저와 대화하고 싶은 사람과는 다 대화를 해 왔다. 신당 창당에 대해 얘기를 하든 안 하든 이낙연 전 대표와는 얘기할 수 있다. 방송도 저는 다 나간다. 제가 안 나오는 방송은 저를 안 불러주는 방송이다"

-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27일엔 창당하나.

"그때는 (하게 된다면) 탈당 선언이다. 창당은 준비되는 대로 바로 할 수도 있다. 현재 (온라인으로 모집한 당원은) 한 5만7000명 정도 모였다"

- 야당과도 연대할 수 있나.

"국민의힘에서는 개별 의원 한 분 한 분을 다 알아서 같이 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다 알고 있다. 제 입장에서 어떤 분들이 훌륭하고 정치적으로 괜찮은 분인지 자세히 알고 있다. 반면 민주당 인사들은 잘 모른다. 함께 할 일이 있으면 함께 할 수도 있다. 최근 지금까지 인연이 없던 분들을 많이 만나고 다니는 중이다"

- 신당 창당론이 언급되는 게 모종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한다.

"의혹은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고 말이 돼야 하는데 (중요한 게) 다 빠져 있다. 뭘 '딜'을 한다는 거냐. 한 1년 반동안, 지금 와서 생각하면 웃긴 게 (당에서) 노원병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대응했더니 '제발 와라'고 난리쳤다. 신경을 안 쓰고 있는데 저한테 사면이라고 하면서 징계를 해제한다 하고, 기존의 정치 바닥에서 놀던 영남 의원이나 언론 입장에서는 '이준석이 공천받으려 그런다'고 하는데 아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제 말이 옳았던 게 지금 상황에서 서울 공천받는 게 어떤 의미가 있나. 지금 국민의힘 자체 보고서에서 (서울) 6석이라고 하는데 저는 4석 이하로 본다. 1년 반 전부터 그렇게 봤는데 그런 걸로 저를 협박할 생각도 하지 말고 거래할 생각도 하지 말라고 거부해 왔는데 지금은 이게 거래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웃기다"

- 창당 시 어떤 지역을 기반으로 둘 것인지, 출마는 어느 지역으로 할 것인지 정했나.

"지역을 특정하고 싶지 않다. 저를 지지하는 곳들을 보면 의외로 TK와 호남에서 지지가 있다. 참 새로운 현상이기에 저는 특정 지역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출마 지역은 확정하지 않았다. 제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 지역구 출마를 정할 수 있다고 본다"

- 여당의 '서울 6석 보고서'가 나온 기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라 보나.

"윤석열 정권이 1년 반 동안 집권했다. 여당은 일로 승부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국정 아젠다보다 상대 정당과 대립구도 속에서 많은 이슈를 다룬 것밖에 기억나는 게 없다. 경제·교육개혁 의지, 하다못해 연금개혁 의지 등은 드러나지 않았다. 적립식 연금보험이 지탱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나. 국민의힘 정강 1호는 기본소득인데 (정치인들이) 안 읽어봐서 모른다. 그런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잡으려만 한다. 이 대표를 향해서도 거의 기우제 지내듯 한다. 부산 엑스포 유치도 그렇다. 중간보고도 제대로 들어갔을 텐데 안 듣고 있다가 희한한 상황을 만들었다. 어떤 이상한 사람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왜 이런 상황이 나왔는지 의심된다. 나라를 갖고 실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한 이유는 뭐라 보나.

"자업자득이다. 셀럽으로서의 장난을 너무 즐겼다. 인요한 위원장이 한 달 동안 했던 건 '이준석 스토킹'밖에 없었다. 인 위원장은 이상한 분이다. 셀럽으로 관심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일이 되게 하는 측면에서는 인 위원장의 다문화 정체성이 가장 큰 무기인데 그 무기를 단점으로 만들어버렸다. 미국에서 코리안 아메리칸들을 많이 보고 그들과 함께했는데 인 위원장은 평소 예능 캐릭터 비슷하게 하실 때는 재밌을 수 있다. 외모는 서양인, 얘기는 한국 꼰대 아저씨처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로 정치를 하려다 보니 힘이 드는 것이다. 혁신은 '나는 한국의 정치 틀을 잘 모르지만 나만의 새로운 관점, 옳은 관점으로 얘기하겠다'가 돼야 하는데 아는 척을 많이 했다. '이준석은 도덕이 없고 마음을 다친 것 같다' '유승민 전 의원은 코리안 젠틀맨이다'라고 평가만 했다. 말이 안 되는 것들의 집합체다"

-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

"제가 기억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형사 혐의 확정 전 국민 사이에서 실질적인, 더 이상의 통치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정치인들이 사실상 추인조치를 한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석 이하의 의석을 받게 되면 기본적으로 탄핵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본다. 국민이 진짜 싫어하는 거다. 정부가 거기서 현명하게 대처를 하지 못하고 누군가 굉장히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이 나서서 동조한다면 통치불능 상태가 된다. 윤 대통령은 법률적으로 본인이 문제가 되는 일만 안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계속 뒤집어씌우기만 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 우기기를 한다. 탄핵은 정치적 절차다. 국민의 상당수가 집권이 어렵다고 하면 이 생각은 막을 수 없다. 대통령이 이것에 대해 심각히 생각했으면 좋겠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12월 10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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