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입양 어디서 해야 되나?
'강아지 공장' 출신 싫고, 순종도 문제고.. 그래도 견종 전문가인 브리더를 통해야 정부의 동물 생산업, 등록 → 허가제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5월 14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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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 많이 키우는 견종인 푸들(왼쪽부터), 프렌치불독, 포메라니안, 시추와 혼종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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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강병훈 반려동물전문기자 =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5년도 동물의 등록·유기동물 관리 등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견이 97만9,000마리다. 미등록 반려견, 반려묘를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인구도 1,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을 공급하는 동물 번식 및 생산업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마당에 묶어 키우는 개가 아니라 생활의 동반자인 반려동물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동물 판매는 번식업자→경매장→서울 충무로 애견 매장을 거쳤다. 현재 충무로 애견 거리는 동물 판매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로 이동하면서 쇠퇴했다.
문제는 인터넷 거래가 성행하면서 가짜 가정견 분양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동물 번식업자들이 일반 가정에서 분양하는 가정견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가정견은 수익을 위해 번식을 시키다 보니 제대로 된 교배 정보나 강아지의 건강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처럼 가짜 가정견 분양에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정부도 책임이 있다. 국내에는 동물생산업자가 1,0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동물생산업으로 등록한 곳은 93곳에 불과하다.
특히 동물 생산업이 허가가 아닌 신고 등록제라는 점도 잘못된 번식업자들의 양산에 일조하고 있다. 더욱이 등록 기준도 100마리당 관리인 1명만 있으면 되는 등 동물 복지와 거리가 멀다.
애니멀 아리랑 김미순 동물보호활동가는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서 기본적 등록 기준 마저 갖추지 않은 번식 공장이 곳곳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강아지를 믿을 만한 곳에서 데려올 수 있을까. 그나마 나은 방법은 ‘브리더’를 찾는 것이다. 브리더란 견종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고 교배, 번식을 하는 전문가들을 말한다.
국내 브리더들은 일반 분양보다 우수 품종을 가리는 도그쇼 출전을 목표로 개를 번식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은 혈통 보존을 위해 각자 번식 기준을 갖고 있으며 도그쇼에 출전시킬 강아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일반인에게 분양한다.
강아지 가격은 견종 등에 따라 다르지만 마리 당 100∼200만원 이상 주어야 한다.
반려동물 업계에서는 국내 일부 브리더들의 번식 환경이 강아지 공장보다 월등 낫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목적이 도그쇼 출전을 위한 번식이고 일반인들이 구매하기 부담스러울 만큼 가격이 비싸서 근본적으로 강아지 공장을 대체하기 힘들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반려 동물 공급 환경을 바로 바꿀 수 없다면 우선 신고제인 동물 번식사업을 허가제로 바꾸고 동물 복지 기준에 맞는 생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일본, 독일 등은 정부에서 번식 횟수, 사육 두수, 판매할 수 있는 연령 등 각종 기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 점검 후 동물 번식 사업을 허가한다.
우후죽순처럼 전국에 펼쳐있는 출산 공장을 근절하려면 정부의 체계적 관리와 반려동물 가족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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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5월 14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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