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국민의힘 “갑시다” 신호에 청문회 도중 자리 박차고 일어나
민주당 “어딜 도망가나” 막아서고 위원장 정회 선언으로 회의 중단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10월 06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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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인사청문회장을 벗어나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막아섰다. 국회방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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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옴부즈맨뉴스] 정정채 취재본부장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밤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 중 위원장의 허락 없이 여당 의원을 따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청문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센 항의를 이어가던 중 “갑시다”라는 말이 나오자 보인 반응이다. 김 후보자는 일어서자마자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어딜 도망가요”라고 외치며 막아섰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우회상장 및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주고 받았다. 김 후보자는 “제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에 주가 조작의 주범처럼 지금 묘사가 돼 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성가족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태도를 유지할 거면 사퇴하시라”라며 “본인이 범법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라고) 증명을 해야지 못하면서 자료 제공도 못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게 위원장이 할 말인가”라며 “위원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항의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권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리에서 일어나 김 후보자 쪽으로 향하며 일어나라는 손짓을 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에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달려와 두 팔을 벌리며 김 후보자을 향해 “못 갑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향해 “어딜 도망가요. 앉으세요”라고 외쳤다.
권 위원장도 “후보자 앉으세요”라는 말을 여러번 반복했지만 김 후보자는 잠시 앉았다가 다시 일어섰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김 후보자를 둘러싼 채 권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여야 간 대치가 벌어졌다.
권 의원은 공방이 길어지자 청문회를 잠시 정회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10월 06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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