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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전도사, 내가 정율성 흉상 ˝동아줄 걸어 잡아당겼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10월 02일 23시 07분
↑↑ 광주 정율성 거리에 있는 동상이 쓰러진 채 나뒹굴고, 동상을 받치고 있던 기단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사진 = MBC방영 캡처)
ⓒ 옴부즈맨뉴스

[광주,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호남총괄취재본부장 =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했던 광주 출신의 작곡가 정율성의 흉상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최근 정율성의 과거 행적을 두고 이념 논란이 제기되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 보수계 인사는 자신이 동상을 철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광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정율성 거리에 있는 동상이 쓰러진 채 나뒹굴고, 동상을 받치고 있던 기단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오늘 오전 9시쯤, 정율성 거리에 있던 정율성 흉상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후 보수계 전도사로 알려진 윤 모 씨는 오늘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이 어제 새벽 동상을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윤 모 씨 "정율성 동상 목에다가 노끈을 걸어서 동아줄을 걸었습니다. 차에 화물차 가지고 가서 뒤에다 걸어서 잡아 당겨버렸습니다. 목줄도 지금 그대로 걸려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광주에서 태어난 정율성은 1930년대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항일운동을 벌였던 인물이다.

중국의 3대 현대음악가로 명성이 높지만, 중국의 국가격인 '인민해방군 행진곡' 작곡 등 과거 행적을 둘러싸고 최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반대 의사를 구체화하면서 이념 갈등으로 번졌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8월 28일 "도저히 우리 대한민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용납할 수 없는 작태이기 때문에 국가보훈부장관인 제가 언젠가 직을 걸겠다고 했는데…"

반면 2004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온 광주시는 올해 안에 완공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8월 28일 "오랜 기간 대한민국 정부도, 광주시민도 역사 정립이 끝난 정율성 선생에 대한 논쟁으로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관할 구청의 수사의뢰를 접수한 경찰은 흉상을 훼손한 혐의로 윤 씨를 입건해 내일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10월 02일 2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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