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가짜뉴스로 대선 뒤집혀? 머리 달린 사람이라면…˝
국민의힘 가짜뉴스 공청회 비판, 국힘은 머리가 없는 집단? 징벌적 손배 거론에 "국민의힘 내로남불 코미디 언제까지 봐야 하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9월 20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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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지난 1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뉴스타파 보도로 지난 대선이 뒤집힐 뻔했다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발언에 머리 달린 사람이라면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사진 = CBS 한판승부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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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국민의힘 주최 가짜뉴스 공청회에서 '대선 일주일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10% 앞섰는데, 뉴스타파 보도로 대선결과 0.7%로 줄었다',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다.
이에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머리가 달린 사람이라면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것”, “언제까지 이런 내로남불 코미디를 보고 살아야 하느냐”는 질타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 청원 긴급 토론회'에서 “대선 3일전 뉴스타파 보도로 … 당시 국민 37.9%가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고 믿었다”며 “대선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보다 10% 앞섰는데, 대선 직전 0.1% 앞섰다. 가짜뉴스 때문에 대선결과가 뒤집힐 사건이었고, 반헌법 세력들의 계획이 성공할 뻔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런 걸 이대로 방치해서 되겠느냐”며 “이 친민주당 세력들, 좌파세력들, 2008년 광우병 괴담, 2010년 천안함 괴담으로 재미봤다. 17년엔 사드괴담으로 재미봤다. 최근에 와서는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양평고속도로라든지 또 후쿠시마 괴담으로 여러 가지 스피커 재미를 보고 있다”고 언론들을 비하했다. 박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거대야당이 이들과 함께 가짜뉴스에 힘을 보태서 커다란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고도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청원 긴급공청회에서 대선 3일전 뉴스타파 보도로 대선이 뒤집힐 사건이었다고 목청을 돋구었다. (사진 = 뉴스1 영상 갈무리)
이와 함께 토론자로 나온 최철호 공정언론국민연대 공동대표는 아예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021년 언론중재법을 언론재갈법이라고 규정하며 전당력을 모아 반대했던 사안이다.
최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책임지지 않는 성역지대가 정치권과 언론”이라며 “여러 분들이 말씀하신 피해를 온전히 되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공동대표는 “본인들이 잘못 안하면 될 것 아니냐”며 “고의에 의한 이런 오보를, 엉터리 보도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징벌적 배상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특히 선거와 관련해서는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최 공동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언론에 책임 묻는 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이날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선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10% 포인트 앞섰는데, 대선 당일 겨우 0.7% 포인트 앞섰다, 가짜뉴스 때문에 대선결과가 뒤집힐 사건이었고, 반헌법 세력들의 계획이 성공할 뻔했다'는 박성중 의원의 발언을 두고 “머리가 달린 사람이라면 거기서 여론조사의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겠죠”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분들이 당시에 별 영향도 끼치지 않은 가짜뉴스의 영향력을 턱없이 과장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방송장악과 언론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언급한 패널과 포털을 문제삼고 있는 국민의힘을 두고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민주당이 추진할 때는 그렇게 목숨 걸고 반대하더니 집권하니까 이제 꼭 필요하다고 한다”며 “포털 타령하는 것도 민주당과 똑같다. 언제까지 이런 내로남불의 코미디를 보고 살아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9월 20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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