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2호선 혼란 빠진 승객…대피 소동 속 `검은 후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9월 19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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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일 아침 8시 20분쯤, 사람들로 가득 찬 출근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검은색 후드티를 쓴 남성이 갑자기 사람들을 마구 밀치며 지나가고 있다.(사진 = SBS방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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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얼마 전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을 마구 밀치면서 지나갔다.
그것을 본 다른 승객들이 흉기 난동이 일어난 것으로 착각해 급히 몸을 피하다가 뒤엉키면서 21명이 다쳤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해 그 남성을 어제(18일) 붙잡았다.
지난 6일 아침 8시 20분쯤, 사람들로 가득 찬 출근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검은색 후드티를 쓴 남성이 갑자기 사람들을 마구 밀치며 지나갔다.
승객들이 하나둘 몸을 피하는가 싶더니, 남성이 다가오자 여러 명이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후 흉기 난동이 벌어진 것으로 착각한 승객들이 다급히 뛰기 시작하면서 열차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을지로4가역에 열차가 멈추자, 승객들이 우르르 뛰쳐나와 대피했다. 먼저 나온 승객들이 뒷사람에 밀려 넘어지면서 여러 명이 연쇄적으로 쓰러졌다.
흉기 난동이 벌어진 것으로 오인한 승객들이 이곳 승강장으로 뛰어나와 갑자기 몰리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피 과정에서 승객 21명이 다치고, 열차도 6분 동안 멈춰 섰다. CCTV 등을 분석해 난동을 벌인 남성을 특정한 경찰은 어제 30대 A 씨를 체포해 폭행치상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열차 안에서 지나가려고 하는데 사람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정신질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9월 19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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