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강사 54명에 접근…“죽여야 분이 풀려” 검찰 오늘 기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6월 21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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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이 시신을 유기하기에 앞서 지난달 26일 여행용 가방을 챙겨 자신의 집을 나서는 모습.(사진 = KBS 방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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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과외 앱으로 만난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이 실제 범행 전 범행 대상으로 무려 54명에게 접근했던 걸로 확인됐다.
'죽이지 않으면 분이 안 풀린다'는 메모도 발견됐다. 정유정은 오늘 재판에 넘겨졌다.
정유정은 숨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뒤늦게 사과했다.
정유정 피의자 지난 2일 기자가 "피해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가 뭔가요?라고 묻자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범행을 계획하던 단계에서는 치밀하게 피해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0일 과외 앱 계정을 만들고 54명의 과외 강사들에게 접근했다.
강사 집에서 수업이 가능하고 혼자 거주하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대화를 시도했다.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뒤에는 마치 중학생 딸이 과외를 받으러 가는 것처럼 안심시키고 집으로 찾아가 살해했다.
치밀한 계획 범죄의 증거는 또 있었다.
공책에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라는 살인을 암시하는 메모가 발견됐고 인터넷으로 '살인 방법'과 '사체 유기' 등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정유정은 불우한 성장 과정과 가족 간 불화, 대학 진학과 취업 실패 등 오랜 기간 쌓인 분노를 '묻지마 살인'으로 표출했다"며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검찰에서 실시한 두 차례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각각 28점, 26.3점을 기록해 기준 점수인 25점을 모두 넘었다.
다만 범행 이후 피해 여성의 옷으로 갈아입은 것은 신분 탈취를 위해서가 아니라, 범행 과정에서 혈흔이 묻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6월 21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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