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무너진 출근길 14명 다쳐
“1개월 전 안전진단서 문제없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6월 08일 23시 52분
|
 |
|
| ↑↑ 분당선 수내역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을 해 14명이 다친 사고가 일어났다.(사진 = KBS 방영 캡처) |
| ⓒ 옴부즈맨뉴스 |
|
[성남, 옴부즈맨뉴스] 서원석 취재본부장 = 오늘 아침 출근길, 분당선 수내역에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미노 쓰러지듯 사람들이 쏟아져 내리며 14명이 다쳤다.
위쪽으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정지하더니 1,2초 만에 뒤쪽으로 빠르게 역주행을 했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에 못 이겨 승객 수십명이 쏟아지듯 넘어지고 넘어진 승객들이 순식간에 겹겹이 쌓였다.
깔림 사고를 피하려 난간을 뛰어넘기도 했다.
오늘 오전 8시20분 쯤 경기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K모 사고 피해자 "비명 소리가 들리더니 그대로 그냥 밑으로 쏠려가듯이 다 쓸려 내려갔고, 저는 손잡이 쪽 잡고 있었는데 그 손잡이도 아예 밑으로 같이 쓸려 들어가서 매달린 상태로 쭉 내려갔어요."
경기 성남시 거주자 이 모씨는 "무슨 일이 나긴 난거 같은데 '우와' 소리가 계속 크게 났어요. 아주 끔찍하지. 이런 거 보고 나니까 좀 타기가 그렇네요."
사고로 깔린 승객들을 부근에 있던 시민들이 재빨리 끌어냈지만 3명이 허리와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모두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내역 내 4개 출구 중 한 곳이 공사 중이다보니 출근시간대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로 많은 시민이 몰렸다.
수내역 하루 승하차 이용객은 2만 6천여 명으로 출입구 1곳이 공사로 막혀 있다보니 평소보다 에스컬레이터 이용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목격자는 "사람 많았죠. 아침 출근 시간이라 많았지. 와서 막 쓰러지고. 드러누워 있었죠. 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철도경찰과 승강기안전공단 등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의 에스컬레이터는 1개월 전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6월 08일 23시 52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