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떠돌이 개에 화살 쏴 관통’ 40대男 검찰 송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4월 13일 2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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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8월 26일 오전 8시 29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몸통 부분에 화살이 박힌 모습으로 발견된 개 '천지'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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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옴부즈맨뉴스] 박진우 취재본부장 = 떠돌이 개를 향해 길이 70㎝ 화살을 쏴 맞힌 40대 남성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남성은 화살을 맞은 개가 자신이 기르는 닭에게 피해를 준 개라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 실제로는 그 일과 무관한 개였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작년 8월 25일 오후 7∼9시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개에게 카본 재질의 70㎝ 길이 화살을 쏴 맞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개는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29분쯤 범행 장소로부터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몸통 부분에 화살이 박힌 모습으로 발견됐다. 말라뮤트 믹스종 수컷 3살로 추정됐다. 피해견은 발견 직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화살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탐문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에 나섰지만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살을 맞은 개가 발견된 지역이 CCTV가 많지 않은 중산간 일대였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목격자도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전단을 배포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 수배에도 나섰다. 7개월간 연인원 480여명을 투입하는 집중 수사를 벌였다. 결국 지난달 22일 서귀포시 대정읍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4월 13일 2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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