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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대 대한민국 헌정회장에 당선된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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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정채 취재본부장 = 한국 정가의 명문집안 정대철 전 5선 의원이 제23대 대한민국 헌정회장에 당선됐다.
정 신임 회장은 헌정회를 실질적인 국가원로 기구로 만들어 현실 정치의 각종 진영 대립 문제 해소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포부다.
정 회장님은 정가뿐 아니라 한국 대표적인 명문 집안의 대를 이어온 명실공히 국가 원로 지도자이다.
민주당 총재를 지내신 정일형 박사가 부친이시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변호사로 여권신장의 어머니로 칭함을 받았던 이태형 박사가 어머니이시다. 또 아들 정호준씨도 19대 국회의원을 지내셨다. 3대가 국회의원을 엮임하신 한국 정가의 명문 집안이다.
대한민국 헌정회는 지난 21일 정기총회를 열어 정대철 전 의원을 신임 헌정회장으로 선출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헌정회장 경선에서 정 회장은 52.99%(348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일윤ㆍ김동주ㆍ장경우 전 의원 등이 정 회장과 경쟁했다.
정 회장은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낸 동교동계 5선(9ㆍ10ㆍ13ㆍ14ㆍ16대) 원로다. 헌정회장을 경선으로 선출한 이래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권노갑 상임고문, 김원기ㆍ임채정ㆍ정세균 등 전직 국회의장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서청원ㆍ김무성ㆍ이혜훈ㆍ정형근 등 보수정당 출신 원로의 지지도 받았다.
정 회장의 목표는 헌정회를 실질적인 국가 원로기구로 역할 하게 만드는 것이다. 정 회장은 “헌정회의 위상을 실질적인 정책 대안 제시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고, 이를 위해 ‘민주선진정치연구원’을 만든 뒤 여기서 정책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원로가 정치에 직접 관여를 하진 않겠지만, 지금처럼 여야가 크게 어긋나고 갈등의 골이 깊은 경우라면 정치가 상생ㆍ협치ㆍ통합의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최대 강점은 민주당 계열 원로인데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나기 전 정 회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윤 대통령이 검사하던 때부터 여러번 만났고, 정치 입문도 권유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도 내 누이가 하는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신낙균 전 문체부 장관, 신영균 전 의원, 김황식 전 총리 등과 만나 소맥을 곁들인 점심을 먹었다”며 “정치 원로로서, 필요한 경우라면 언제든 대통령에게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