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장교야˝ 20대 한 마디에 `통과`…어이없이 뚫린 민통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3월 06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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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군 현내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일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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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국방취재본부장 = 군이 상급부대 장교를 사칭한 20대 남성에게 최전방 초입인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검문소 두 곳을 열어줬던 사실이 드러났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쯤 강원도 고성 민통선 이북에서 20대 민간인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검문소 2곳을 통과해 민통선 내로 진입했고, 30분가량 통제구역에 머물렀다.
A씨는 차에 탑승한 채로 상급부대 장교를 사칭하며 통과를 요구해 검문소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칙적으로 민간인이 민통선 내로 들어가려면 사전 신원 통보와 확인 등 절차가 필요한데, A씨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다.
검문소 근무 인원들은 A씨가 민통선을 통과한 뒤 그가 상급부대 근무자가 아닌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후 추적에 나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과거 민통선 내 부대에서 병사로 근무한 예비역으로 밝혀졌다. 그는 군사경찰 조사에서 "복무하던 부대에 가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경 등 관련 기관은 A씨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에게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의법 처리할 예정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3월 06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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