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체제로는 민주당 공세 버틸 수 없을 것˝
"민주당 거물 혁신 비대위원장 누가 맞서나" "정청래·고민정·김남국·김의겸 싹 정리할 것" "양강 구도 굳건…결선투표 제가 승리할 것" 배우자 김미경 교수 참석…당원들에 큰절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2월 28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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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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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구, 옴부즈맨뉴스] 장병표 대구‧경북총괄취재본부장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8일 "김기현 체제로는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막기 힘들고 김 후보에 대한 공세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만일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이재명 체제를 붕괴시키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세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지만, 그 내용은 이 대표의 리더십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먹인 것"이라며 "민주당은 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이재명을 극복하고 혁신적인 총선을 준비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특히 민주당은 청렴하고 혁신적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세울 것이다.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그 누구라도 이재명보다 무서운 적이 될 수 있다"며 "그렇다면 누가 민주당의 거물 혁신 비대위원장에 맞설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 기대 관리형 당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겠나"라며 "오히려 신세 진 사람들이 많아 공천 파동을 일으키고 도덕성으로 민주당에 역공당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모든 당대표 후보는 대통령과 정권의 성공을 바란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려면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이 보수가 진보에 대해서 도덕적 우위를 입증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변화된 상황에서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통령을 최후까지 지켜낼 후보가 누구겠나. 구체적인 당 개혁안을 제시하고 당원께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등 혁신적인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후보가 누구겠나"라며 "답은 저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만 사라진다고 좋아할 게 아니다. 대통령과 우리 당을 악질적으로 공격하는 이재명 호위 부대도 척결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자객공천을 통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청래, 고민정, 김남국, 김의겸 제가 싹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연설 직후 '김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지지 호소에 나섰다'는 질문을 받은 뒤 "지금 당내 경선이 중요한 게 아니다. 당내 경선에서 이기려고 뛰고 있는 김 후보와 내년 총선을 이기려고 뛰는 안철수 간 대결"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결선투표에 진출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에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김 후보는 30%대, 저는 20%대였고, 3~4위 지지도를 합해도 저보다 못하다"며 "그 말은 양강이라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이어 "추이를 보면 제가 1위를 하다가 갑자기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쓰지 말라는 용산의 항의 이후 2위를 기록하지만, 동시에 무응답층이 많아졌다. 그저께 무응답층이 25%다. 누구를 지지하지 않아서 응답하지 않은 게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않을 따름"이라며 "제 지지자라고 판단한다. 그래서 결선투표에서 제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에는 안 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사실 제 아내가 연설회에 참석한 적이 없었는데, 대구만은 오고 싶다고 해서 오늘 함께 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유행하던 지난 2020년 초 김 교수와 의료 봉사했던 경험을 꺼내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진정성을 담아 제대로 큰절을 올리겠다"고 말하며 당원들을 향해 큰절했다.
나아가 "우리가 함께 극복한 코로나19는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운동과 함께 대구의 위대한 역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2월 28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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