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수본부장에 경찰아닌 검사 출신 정순신…경찰 내부 반발 확산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 한동훈·이원석과 사법연수원 동기 윤석열, 검찰지키기 무소불위 권력 경찰, "검경수사권 조정 취지 무색“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2월 24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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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사진 = 인터넷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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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신임 본부장으로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다.
경찰 내부는 검경수사권 조정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신임 본부장의 임명에 반발했다.
24일 경찰청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정순신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26일부터다. 취임식은 27일에 열린다.
정 본부장은 사법연수원 27기로 검사 출신이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인권감독관을 맡는 등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경찰청 측은 이번 임명의 배경으로 "경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경찰의 책임 수사 역량 강화"를 내세웠다.
검사 출신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올 수 있다는 전망은 공모 절차 때부터 나왔다. 본부장 공모엔 정 본부장과 경찰 출신 장경석(59)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최인석(48)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 등 3명이 지원했다. 현 정부가 검찰 출신을 중용하고 경찰국을 신설하면서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경찰대학장을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하면서 경찰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찰 내부는 이번 인사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지위에 검사 출신이 임명되면서 사실상 무색해졌다는 말이다. 아울러 경찰 내부에 대해 잘 모르는 검찰 출신이 조직을 이끌 수 있을지에 의문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내부망에서 한 경찰은 "검경수사권 조정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이런 글을 쓰는 것까지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는 "경찰국 설치할 때부터 예견되던 일이었다"고 동조했다.
또한 한 경찰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찰 출신이 임명되는 것은 예견되던 일이었다"며 "경찰 출신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는 날이 오지 않겠나"고 비꼬기도 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2월 24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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