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후보 향해, 현 권력 충돌시 탄핵 우려˝…安·이준석계 총공세
김기현, 안철수 되면 "대통령 탄핵우려" 발언 安 "정말 한가한 소리…총선 지면 대권도 없어" 이준석 "김기현, 정작 박근혜 탄핵은 찬성했다" 천하람 "지지율 조급해도 '탄핵'까지 언급하나" 김용태 “김기현 되면 민주당 200석 이상 획득 탄핵 우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2월 11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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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3회 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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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정채 취재본부장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현 권력과 미래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해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 후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천하람 당대표 후보 ‧ 김용태 등 최고위원 후보의 집중공세를 받았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경기 용인시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경기도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 특별강연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뽑아야 할 당대표의 요건을 말하면서 안 후보를 겨냥한 듯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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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대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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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후보의 탄핵발언에 대해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는 "정말 한가한 소리다. 내년 총선에서 지면 우리에게 대권은 없다. 총선에서 이겨야 그다음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병 당원협의회 당원 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당대표가 총선에서 이긴다 해도 그 사람이 절대로 자동으로 대선 후보가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임기 초반인 데다 3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다.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고, 그것을 제대로 잘 거쳐야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대선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며 "지난번 울산시장 때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러니까 같이 해당되는 얘기 아니겠냐"라고 비꼬았다.
안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울산시장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2014년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이 어릴 적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도 김 후보에게 강공을 펼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울산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힌 기사를 공유하며 "정작 박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때 탄핵은 당연한 결과라 말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김 후보는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한 김 후보가 지금 와서는 탄핵 위험을 이야기하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도대체 쉰여섯의 김기현 후보와 예순셋의 김기현 후보는 뭐가 달라진 거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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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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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 = 공동취재사진)
천하람 당대표 후보도 페이스북에 "급기야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담나"라며 "아무리 당대표 선거가 급하고 지지율에 조급해도 그렇지 여당 전당대회에 할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천 후보는 "신평 교수가 대통령 탈당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이 불과 며칠 전인데 왜 자꾸 우리 당 전당대회에 대통령을 끌어들여 누를 끼치는 것인가"라며 "탈당, 탄핵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해 본인이 안 되면 당이 절단난다고 당원들을 협박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더 나아가 "솔직히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보다 김 후보께서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 참패해 민주당이 단독으로 탄핵을 의결할 수 있는 200석 이상을 획득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엄연히 같은 당 경쟁자를 향해 저 사람이 집권여당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다는 망상을 내놓을 수 있나"라며 "말 같지도 않은 논리는 본인을 포함해 우리 당 구성원 모두를 욕되게 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허은아 후보도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예언한 것인지 다른 후보를 비토할 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단어' 하나만으로 수십만 당원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스스로 함정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무너뜨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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