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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과 손잡은 나경원, 정치는 이런 것?..살라니 어쩔 수 없나요?

"안 지지자, 표심 상당 부분 이미 반영, 별 영향력 없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2월 08일 19시 28분
↑↑ 7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 전 의원이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어정쩡한 나경원 전 의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 지난달 1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던 당시의 다정한 모습(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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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정정채 취재본부장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를 사실상 지지하여 전당대회를 앞둔 당원들이 혼란에 빠졌다.

나 전 의원의 지지 선언이래 수세에 몰린 김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지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명시적으로 지지선언을 하지 못했다. 이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다.

정치권에서는 나 전 의원의 김 후보 지지선언이 전당대회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쏠린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 전인 지난해 말까지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마찰이 표출된 후 불출마 선언 직전에도 3위를 기록한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

나 전 의원이 사실상 김 후보 지지 선언으로 안철수 후보 측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안 후보 측은 "나 전 의원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애써 파장을 축소하려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김 후보의 삼고초려 못지않게 안 후보 측도 나 전 의원을 향해 연대 의사를 타진해 욌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정치생명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김 후보의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나 의원의 변신으로 안철수 후보는 심정적으로 더 외로워졌다.

향후 친윤계의 반윤공세와 색깔론, 대통령실과 갈등이 심화 될 공산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와 같은 나 의원의 변심에도 불구하고 윤대통령과 대통령실 및 윤핵관들의 노골적인 안철수 패싱에 반기를 든 현명하고 의식이 있는 50대 이하 젊은 층과 수도권 당원들은 깨끗한 안 의원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는 여론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윤핵관들의 도를 넘은 정치행태를 보며 50대 이하의 젊은층과 여성과 수도권 등에서 결국 윤심(尹心)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 평론가도 "20대 청년 당원, 천하람 후보 등 따져볼 변수는 많다"고 운을 떼며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반윤 낙인찍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 발언 등으로 당원들이 크게 식상해 하고 있기 때문에 김 후보보다는 안 후보에게 쏠릴 것"이라는 진단을 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들쑥날쑥한 의도화된 여론조사가 난무하고 있지만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천심인 만큼 당원혁명이 일어날 조심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안 의원의 우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모 정치평론가는 "판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나 전 의원을 향한 표심 상당수가 유보로 남아있었다. 유보층으로 남아있던 표심은 김 후보와 안 후보에게 갈릴 것"이라며 "안 후보로 간 나 전 의원의 표심 성향상 김 후보에게 쏠리기 쉽지 않다"라고 했다.

이렇듯 안 후보에게 뒤쳐지던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에게 적극 구애를 해왔다. 김 후보가 세 번째만에 나 전 의원을 만났지만 민심과 당심은 변화가 없을 것 같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에게 뒤쳐지던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해 왔다. 김 후보가 나 전 의원을 찾은 건 이날까지 세 번째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나 전 의원의 자택을 찾은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강릉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나 전 후보를 직접 찾아 연대를 호소했다.

김 후보뿐 아니라 친윤계 의원들도 나 전 의원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전날(6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얽혀서 마음이 좀 불편했다"며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던 지난달 나 전 의원을 '반윤'으로 몰아세우며 공격한 바 있지만 현재는 또 입장이 달라졌다.

나 전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초선의원 8명도 나 전 의원을 찾았다. 박성민 의원은 나 전 의원 만남 뒤 취재진에게 "나 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하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 전 의원이 나와서 여러 가지 고민을 같이 함께 나눴으면 하는 의미로 찾아뵀다"고 밝혔다.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한다는 한 국힘당원은 "정치는 이런 것 아니냐, 살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라며 나경원 전 의원의 입장을 토로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2월 08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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