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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대통령과 선물(사진 = 한국일보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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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현숙 취재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현장 근로자 등에게 전달된 연말 선물이 국산이 아닌 외국산 농산물로 구성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에선 농민 홀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는데, 논란이 불거지자 행안부는 향후 원산지 확인에 더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은 현장직 근로자 등에게 서한이 든 연말 선물을 발송했다. 이 선물에는 농산물과 견과류 등 6품목이 한 세트였는데, 자세히 보니 원산지가 모두 100% 중국산 아니면 미국산이다.
대통령 연말 선물 수령자 A씨는 "자세히 살펴보니까 중국산이 절반이고 뭐 미국산인가 이렇게 막 돼 있더라고요. 기왕이면 우리 국산, 우리 농산물이 있지 않습니까? 식당이나 어디 가면 우리 농산물 이용하자고 하고 하는데…."라며 탐탁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선물은 2,200여 명에게 전달됐다.
야당에선 현 정부의 농민 홀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러 농민 열 받게 하려고 선물을 보낸 것이냐", "대통령 품격에 맞는 선물용 국산 농산물은 없었냐"라는 지적도 나왔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농민들이 여러가지로 어렵고 특히 쌀값이 폭락해 마음 상처를 많이 받고 있는 와중에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대통령의 행태, 이거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이 아닌 행정안전부에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1981년부터 현장 근로자 등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대통령 명의 선물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중증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제조업체와 원산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