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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정조준 “경선 개입은 심각한 불법” vs 장예찬 “그놈의 SNS 말고…”

권성동, 유승민은 “민주당의 정치적 트로이 목마”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12월 17일 23시 41분
↑↑ (왼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국회의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사진 = OM뉴스 DB)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국민의힘 지도부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의 반발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정진석 비상대책위가 당원 투표 비중을 늘리는 룰 개정에 착수한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일반 여론조사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것은 민심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으냐'고 말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룰 개정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발언 보도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시절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45년 형을 구형했고 박 전 대통령은 22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 중 공천 개입 때문에 2년 징역형을 받았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헌법 제7조 1항(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헌법 제7조 2항(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공직선거법 제57조의6 2항(공무원은 그 지위를 이용하여 당내 경선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등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할 공무원은 바로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엄중하게 말씀드린다. 경선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다"며 "민심이 두렵지 않나.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9:1이니 10:0이니 해봐야 눈총만 받는다. 전당대회도 그냥 당원 100%하고 심기 경호 능력도 20% 정도 가산점도 '멘토단'이 평가해서 부여하면 된다"며 "그렇게 차근차근해나가면 총선에서 이기는 거 빼고는 다 마음대로 된다"고 비꼬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당 지도부를 겨냥해 "전당대회 룰 변경을 하겠다고 난리"라면서 "전대 룰 변경에 대해 어떤 장식을 해봐도 그것이 '유승민 포비아'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그동안 뽑힌 당대표, 대표 최고위원들은 모두 당연하지 않은 선출이었나"라며 "2004년 이후 18년간 우리 당은 국민 여론조사를 50~30% 반영해왔다. 그 18년간의 전당대회는 당원의 축제가 아니라 당원의 장례식장이었나"라고 꼬집었다.

↑↑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사진 = 권성동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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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핵심 '친윤'으로 꼽히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틈만 나면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입니다'라고 호들갑을 떨던 이준석 전 대표는 당원 비율 늘어나는 게 무섭나"라며 "이 당에서 20년 넘게 정치를 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당원 비율 늘어나는 게 무섭나"라고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저격했다.

장 이사장은 "대체 지난 10년, 20년 동안 어떻게 정치를 했기에 함께 정치를 하는 당원들의 선택이 두려워 경기를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놈의 SNS 말고 현장에서 당원들 만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나 하나"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 이사장은 "민주당 지지층의 응원을 무기로 삼는다면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면 된다. 우리 당의 후보들이 우리 당원들의 선택을 무서워하는 것은 부끄럽고 치졸한 일"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어떤 룰이 주어져도 선수는 심판 탓하지 않고 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심판 욕을 하는 선수는 실격패를 당해도 할 말이 없다"며 "왜 정권교체의 주역이 된 당원들이 당신들을 외면하는지 반성하고 성찰할 생각부터 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국민의힘 당원들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부끄러운 줄 알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윤 대통령의 발언) 진위도 알 수 없지만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 표명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이를 '불법' 운운하며 정치적 개입으로 호도해선 안 된다"고 유 전 의원글 겨냥했다.

권 의원은 "누군가를 낙선시키기 위해 제도를 바꾼다는 인식 자체가 황당하다"며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포비아'를 얘기하지만 두려운 것은 총선 패배뿐이지, 정치인 개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정 단결은 총선 승리의 대전제"라며 "그런데 유 전 의원은 지방선거 땐 '윤심 마케팅'을 하더니 경선 패배 직후부터 사사건건 정부를 비난했다, 당장의 정치적 이익에 따라 친윤과 반윤의 가면을 바꿔 쓰는 정치적 변검술을 당원들은 기억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행태가 대선 불복이라면, 유 전 의원은 경선 불복으로 그야말로 민주당과 '불복연대'를 방불케 한다"면서 "유 전 의원은 소신정치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의 정치적 트로이목마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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