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협, `경기도 지원금` 8억 횡령 혐의도…수상한 자금 흐름
경기도 ‘아태평화교류협회’에 보조금 15억원 지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11월 12일 23시 41분
|
 |
|
| ↑↑ 아태평화교류협회 로고(사진 = OM뉴스) |
| ⓒ 옴부즈맨뉴스 |
|
[수원, 옴부즈맨뉴스] 서원석 취재본부장 = 안부수 회장은 경기도가 준 지원금 8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쌍방울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는 데 쓰인 걸로 나타났다. 나머지 돈은 어디에 쓰였는지 검찰이 추적하고 있다. 북한으로 전해진 건 아닌지 확인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5월,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북한에 밀가루와 묘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019년 5월 “경기도는 5월 중 북한 평안남도 일대에 10억원 상당의 밀가루 1651톤과 산림복구를 위한 5억원 상당의 묘목 11만본 지원을 진행 중입니다.”라고 발표했다.
사업은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 아태협이 맡았다. 아태협이 당시 사업비로 경기도에서 지원받은 금액은 모두 15억원이다.
|
 |
|
| ↑↑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 |
| ⓒ 옴부즈맨뉴스 |
|
검찰은 이 가운데 8억원을 안부수 아태협 회장이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딸 계좌로 입금하거나 현금으로 찾아 직원에게 줬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직원에게 전달된 지원금 900만원 가량은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 주식을 사는데 쓴 사실도 드러났다.
아태협이 경기도와 대북교류 행사를 열던 이 시기, 나노스는 '대북사업 수혜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었다.
안 회장은 나노스 사내이사로도 활동 중이었다. 검찰은 안 회장이 경기도 지원금을 쌍방울 계열사 주식 매수에 쓰고 주가 조작에 활용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또 빼돌린 경기도 지원금 일부가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경기도가 묘목과 밀가루 대북 지원 사업을 아태협에 맡긴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당시 경기도청 남북협력사업 실무진도 최근 불러 조사를 했다.
검찰이 보고 있는 안 회장 횡령 금액은 경기도 지원금과 쌍방울 후원금 등 모두 13억원이다.
안 회장 측은 JTBC에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한다"며 "지금 단계에선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 고 설명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11월 12일 23시 41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