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윤 정부는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참가시키기로 결정했다. (사진 = 연합뉴스 참조) |
ⓒ 옴 부즈맨뉴스 |
|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국방취재본부장 = 정부가 다음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참가시키기로 결정했다. 27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해군이 관함식에 참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으로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한다.
다만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지만 우리 정부는 고심끝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1월 한국 등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에 관함식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을 보냈고, 정부와 군은 그간 이를 검토해왔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출장을 신청해둔 상태이다.
대한민국의 일본 관함식 참가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2002년과 2015년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했고, 일본은 1998년과 2008년 우리 관함식에 참가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태효 1차장은 자위대의 한반도 전개를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광복절날 일본의 신사참배가 관습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관함식 하면 욱일기가 올라간다. 보고 경례를 안 할 자신이 있으면 가라”라며 “욱일기에 대해 경례하게 되면 일본의 식민지배 통치이념에 동조한다는 선언과 비슷하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한다. 식민지배 사과한다고 했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 그런 마당에 욱일기 경례를 하면 총장이 옷을 벗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같은 현상을 두고 대부분이 친일파 종식을 외치고 있는 청년세대들이 윤정권을 얼마나 지지할지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