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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마당에 난데없는 `미러볼` 알고 보니 대구 수성구서 사용한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10월 09일 00시 25분
↑↑ 청와대에 1억원 들여 설치한 미러볼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몽수 취재본부장 = 얼마전 청와대 개방 100일을 기념한다면서 1억 원 가까이 들여 '미러볼'을 설치했다.

알고보니 얼마 전까지도 대구 수성구의 한 연못에 지자체 상징물로 설치돼 있던 거였다.

그게 청와대 앞마당에 거대한 '미러볼'로 등장했다.

지름 5미터 짜리로, 거울 조각들을 이어붙여 만든 은색의 대형 공 조형물이다.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재단은 청와대 개방 100일 기념으로 지난 8월, 9천 3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 '미러볼'을 설치했다.

그런데 원래 이 거대 미러볼은 대구시에 있는 연못인 '수성못'에 있던 거였다.

대구시가 수성구의 '수성'을 상징하기 위해 태양계 행성인 '수성'을 형상화해 만든 '미러볼'이었던 것이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해 12월 지역 빛 축제에서 레이저쇼 용도로 이 미러볼을 사용했다.

청와대 또한 당초 이 미러볼에 레이저를 쏴 조명쇼 등 축하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상 주변 민원이 우려돼 정작 축하쇼는 못한 채 전시용으로만 사용했다.

난데없이 청와대에 등장한 이 거대한 미러볼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어울리지 않는다며 논란도 일었다.

전재수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와대에 느닷없이 등장한 미러볼을 보고 우리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의문이 듭니다. 청와대 졸속 개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자체 행사에 쓰였던 상징물이 대한민국 역사 중심인 청와대에 설치돼 의미와 분위기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행사를 준비한 문화재재단은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았고, 적절히 활용해 예산낭비는 아니라고 밝혔다.

문화재재단 관계자 "미러볼 아이템은 이제 전국에서 다양한 축제에서 사용되고 있고, 잔디마당과 이제 꽃밭과 어울리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이제 그런 공간으로‥"

1억 원 가까이 들여 설치한 미러볼은 24일 간 전시됐다가 지난달 태풍 힌남노가 접근할 때 안전 우려로 철거됐다. 시민혈세 1억원만 축을 낸 셈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10월 09일 0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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