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민원 해결해주면서 후원금 받은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9월 28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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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성남FC 대표 곽선우 변호사(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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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형종 사회부 취재본부장 = 성남FC가 기업들에서 받은 후원금이,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 특히, 후원금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측근들에게 돈을 준 수단이었는지가 이 사건의 핵심이다.
후원금 계약을 맺은 2015년, 성남FC 대표를 지낸 곽선우 변호사는 "민원을 해결해주고 후원금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 네이버 같은 기업들이 성남FC에 거액의 후원금을 내기로 계약한 시기에 곽선우 변호사는 2015년 한 해 동안 성남FC 대표를 지냈다.
하지만 정작 구단 대표는 이런 과정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시장님께서 정진상 실장을 실질적인 구단주로 생각하고, 이 사람이랑 상의해서 진행하라니까 저는 당연히 그냥 시장님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한 거죠.”
정진상 실장은 당시 이재명 시장의 최측근이었다.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후원금 유치를 과연 누가 했느냐 그러면 정진상 실장이 다 주도해서 한 거죠. 그리고 제가 실질적으로 나중에 한 번 물어봤어요. 이거 이 많은 후원금 어떻게 유치하셨냐고. 그때 정 실장님 저한테 그랬거든요. '다 그런 게 있어요.'”
후원금을 어떻게 받아왔는지 내막은 알지 못해서 함부로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일반 축구단이 그렇게 큰돈을 기업 상대로 영업을 해서 유치한다는 건 사실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뭔가 시에서 주도해서 제가 알지 못하는 그걸 이제 민원을 해결해 주면서 그렇게 받았던 거죠. 그럴 수밖에 없어요.”
기업에서 후원금을 받은 걸 근거로 일부 직원들이 성과금을 받은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고 했다.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이번에 검찰 조사하면서 이렇게 가지고 간 걸 봤죠. 나중에 안 건데 세전으로 8500만원이었던가. 근데 그건 본인이 영업해서 유치한 게 아닌데.”
과정도 투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고 주장 했다.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만약에 이게 다른 사람들이 알았으면 다른 직원들도 별로 안 좋아했을 것 같은데요. 쟤는 뭐 맨날 정 실장 그렇게 따라다니다가 쟤는 받고 우리는 아무것도 못 받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4일 곽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당시 이재명 시장을 대리해 사실상 구단주 역할을 한 정진상 성남시청 정책실장은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9월 28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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