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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도봉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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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홍식 취재본부장 =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20~30대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는데 숨진 20대 남성은 여섯 달 동안 가게 월세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로 응급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아들 집에 왔는데 사람이 죽어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응급차가 출동했다.
집 안에서는 2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째 따로 살던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찾아온 20대 남성 A 씨의 어머니가 세 사람을 발견했다.
A씨의 머리맡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사망하기 몇 주 전까지, A 씨의 집에는 시장 상가 주인이 월세 문제로 여러 번 찾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 가게 문을 잠가놓고 전화도 받지 않고 편지까지 남겨도 답이 없어 찾아왔다.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 또한 수개월간 미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세 사람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 사람은 거주지와 직업이 모두 다른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