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에 처형된 톱스타..˝남편 시신 못 찾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7월 31일 2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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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표 제야 또 씨의 부인 타진 뉘 아웅씨(사진 = SBS 방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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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취재본부장 = 미얀마 군사정권이 최근 반대세력인 민주진영 인사 4명의 사형을 집행한 이후, 미얀마 군정을 향한 저항은 더 거세지고 있다.
처형된 4명 중 1명인 미얀마 1세대 힙합 가수의 유족이, 미얀마 힙합그룹, ACID의 뮤직비디오 속의 랩 가수 표 제야 또 씨가 군사정권에 의해 처형됐다고 알려왔다.
미얀마 1세대 래퍼이자 톱스타였던 그는 시민 운동가로 변신한 뒤, 아웅산 수치 고문 측근으로 활동했다.
2년 전 무대로 복귀했는데, 군부 쿠데타가 벌어지자 다시 반정부 운동의 최전선에 서다 희생된 인기 스타다.
역시 가수 출신으로 저항운동에 하며 도피 중에 있는 아내 타진 씨가 어렵사리 SBS 인터뷰에 응했다.
타진 뉘 아웅 “음성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제가 어디에 있는지는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저도 그렇고, 저와 같이 있는 사람들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남편은 지난해 11월 군부에 대한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된 이후 최소한의 법적 조력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타진 뉘 아웅 “저희는 민주주의를 위해 군부랑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잘못은 군부에 있는 겁니다.”라며 흐느꼈다.
남편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 여전히 모른다고 한다.
타진 뉘 아웅 “사형 집행에 관해) 직접 통보해준 것은 전혀 없었어요. 감옥에 가서 물어봤더니 그곳에는 남편이 없다고 했습니다. 시신도 없다고 했고요.”
결혼 후 처음으로 자신의 생일을 혼자 보내야 했던 타진 씨는 담담하게 할 일이 남았다고 했다.
타진 씨는 이제 남편의 메시지를 자신이 대신 전하려 한다며, 국제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7월 31일 2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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