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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20대 총선 3당의 승패를 진단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4월 15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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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대 총선이 이제 막을 내렸다. 무슨 일이든 지나고 나면 후회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선거는 정치 초등수준의 모습을 우린 지켜보았다. 이번 선거처럼 숨겨진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일은 헌정 이래 없었던 것 같다. 엉터리 여론조사는 더욱 국민을 혼란 속으로 몰아 넣었다. 각 정당의 자성과 성찰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선거를 반면교사 삼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필자는 각 당의 승패를 다음과 같이 지적해보고자 한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아집이 패배를 자초했다.

박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리모콘식 선거개입은 도를 넘어 국민을 실망시켰다. 1970년 대 부친 박정희 대통령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미 국정을 ‘일사천리’로 인식을 하여 ‘아집과 불통’이 현실로 나타난 결과였다. 성은 ‘새’씨임에도 파는 ‘진박, 친박, 비박’이 있어 파벌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극기야 이런 파행에 반발한 집권여당 대표의 ‘옥쇄 줄행랑’으로 이어져 진.보수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한 여당이반 현상이 일어났다. 공천의 절차나 과정도 밀실 그 자체였고, 출마자 됨됨이도 코메디었다. 호남에서 2석을 차지하여 교두보를 만든 일은 그나마 다행한 바람직한 일이다. 대통령의 오만과 아집이 결국 새누리당에 참패를 안겨 주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대통령과, 당 대표, 공천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반성해야한다. 앞으로 이런 정치 행태는 국민이 거부한다는 사실을 냉혹하게 경험했으리라 본다. 그리고 문호를 개방하여 참신한 중도보수를 끌어들어야 하고, 수도권이 25~4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지자체의원.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을 호남사람들도 공천을 주어야 한다. 쾌쾌 묵은 영남사람들만을 고집해서는 또 낭패가 잇따를 것이다.

▼ 더민주당, 반사급부로 원내 제1당이 되었다.

더민주당은 잘 하지도 표를 받을만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의외로 원내 제1당이 되었다.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과 낙심한 표심이 국민의당보다는 당선 확률이 높은 더 민주당으로 모여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0~40대의 젊은층에서 박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과 선거개입에 식상한 나머지 역시 사표심리의 작용으로 더민주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있는 호남인들이 호남지역처럼 더민주당을 배척했다면 이런 어부지리는 있을 수 없었다. 대구에서 고질적인 지역과 학연을 무너뜨리고 사실상 2석을 확보한 일은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PK에서 8석을 얻는 것도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청신호로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더민주당도 문심. 친노, 노사모 라는 리모콘 공천이 이루어졌다는 사실과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셀프공천에는 새누리당과 별 다를 바가 없다.
향후 국정 주도권 싸움에서 수치상으로는 국민의당보다 3배의 공룡의석을 갖고 있지만 선명성과 투명성에서 누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호남을 배제한 대권가도란 상상할 수 없어 호남인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 한 ‘수권정당’은 요원한 과제로 남게 된다.

▼ 국민의당, 돌풍이지만 사람도, 정책도, 전략도 없었다

돌풍이라고는 하지만 아쉬움이 남다른 승리였다. 사람도, 정책도, 전략도 없었다. 이들이 제대로 작동이 됐다면 50석도 훌쩍 뛰어넘는 태풍이 될 수 있었다. 첫째는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젊은 청년들을 모집 해서라도 정치 유망주들을 모두 내 보냈어야 했다. 둘째는 국민의 마음이 담긴 톡톡 튀는 공약이 없었다는 것이다. 국민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지 못한 부분은 크게 생각할 문제다. 셋째는 주말에 호남의 맹장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을 수도권 특공대로 투입을 시켜 재경호남인들에게 읍소하며, 호남의 녹색 열기를 불어 넣지 못했다. 굳이 한 가지를 더 꼬집자면, 안철수 대표가 오는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을 하며 국민적 지지를 받는 정치인 즉 손학규, 박찬종, 정운찬 등을 모셔왔더라면 이보다는 훨씬 큰 시너지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전국에서 고른 의석을 갖지는 못했기 때문에 전국정당의 포석을 까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향후에도 생각만 ‘국민의 마음’을 담겠다는 것이지 사람,정책,전략이 부재한다면 국정의 캐스팅보트도 수권정당도 될 수 없다. 우선 급선무는 국민의 정서와 비젼을 정확히 캐치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 있는 인사를 영입하여 사심 없는 국정의 ‘콘트럴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4월 15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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