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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 전 국무총리(사진 = OM뉴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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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영식 취재본부장 = 한국 경제학의 거목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오늘 타계했다.
경제학자에서 서울시장과 정당 대표 등을 역임하며 큰 족적을 남겼다. 하얀 눈썹에 대쪽 같은 성품탓에 '서울 포청천'으로 불렸던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오늘 새벽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수제자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조문객을 맞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빈소를 찾아 선배의 넋을 기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늘 기본·근본 문제 생각을 많이 하셨어요. 단순한 경기 대응도 좋지만 우리 경제가 제대로 올바르게 갈 수 있는 방향을 늘 생각 많이 하시고."라고 회고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시절인 1974년 출간한 경제학원론은 11판까지 나오며 대표적인 경제학 교과서로 남아 있다.
하지만 교단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1988년 노태우 정부 때 경제부총리, 1992년엔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했고 민선 초대 서울시장과 국회의원, 정당 대표와 대선 후보까지 교수이자 관료·정치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 (2012년) "정치 몇 해로 배운 게 많습니다. 어떤 활동으로 뭔가 배운 것이 있으면 그게 만족 아니겠느냐 생각해요."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까지 이른바 '조순 학파'가 현실 경제 곳곳에 포진해있다.
현실 참여 경제학자로 학계는 물론 정치사에도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은 이틀 뒤 영면에 들게 된다. |
입력 : 2022년 06월 23일 20시 37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