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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임식서 결국 눈물..`덕분에` 캠페인으로 마지막 인사

마지막 날까지 바쁜 일정 소화..국회 참석 후 오송 복귀
질병청 출범 시 세운 간판 앞서 국민에 감사 인사 전해
새 질병청장 안철수 사람,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교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5월 17일 22시 22분
↑↑ 정은경 질병관리청 초대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마지막 퇴근길에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덕분입니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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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옴부즈맨뉴스] 반은숙 취재본부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쟁 최전방에 서 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일명 코로나예방청장이 4년 10개월, 방역사령탑으로 2년 5개월의 업무를 끝으로 17일 물러났다.

질병청 직원들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정 청장의 고민과 배려로 걸어올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정 청장도 국민에 "방역과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어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보건의료인과 방역 담당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본청을 떠날 때는 코로나19 진료·방역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한다는 의미의 '덕분에 캠페인'을 펼쳤다.

정 청장은 임기가 끝나가는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13일에도 윤석열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했고 새 청장 임명 소식이 발표될 순간에도 새 정부 코로나19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상태였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 위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불확실성이었다. 어려움도 한계도 많았지만, 코로나19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아직 유행이 진행 중이라 해결할 숙제가 많다. 방역 당국이 옳은 방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 청장은 국회의 오전 복지위 회의만 참석한 뒤 3시쯤 오송 본청으로 복귀해 오후 4시 이임식을 진행했다. 비공개로 일부 국장·주무과장만 참석한 이임식에서 직원들은 정 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영상 편지와 꽃다발 등을 준비했다.

정 청장은 2년 5개월여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포함해 4년 10개월 동안의 재임 기간을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표현했고 이 과정에서 정 청장과 여러 직원이 눈물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청장은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열정, 헌신과 노고가 있어 함께 극복해왔다"며 "유행이 진행 중인데 무거운 짐을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국민 안전을 지킨다는 소명 의식으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하루하루 도전이자 위기였다며 "감염병 대유행이 우리 사회 문화에 모든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의 결정과 판단이 국민에 큰 영향을 미쳐 질병청의 책임이 막중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직원들에게 국민의 시선과 기대를 부담으로 느끼기보다 더 자신감을 느끼고, 서로 격려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 신뢰와 보건의료 분야의 리더쉽은 우리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격려했다.

정 청장은 이임식 후 2시간 가까이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내 흩어져있는 각 부서 사무실을 방문해 모든 직원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 청장은 오후 6시 무렵 질병청을 떠나기 전 질병청 출범 당시 세운 현판을 배경으로 간부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제안했다.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자는 요청에 정 청장은 거절하면서도 코로나19와 사투에 헌신한 방역 인력과 의료진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덕분에 챌린지' 수어를 내보이며 촬영한 뒤 직원 30여명의 박수를 받으며 차를 타고 떠났다.

이날 정 청장의 퇴임 소식과 이 같은 이임식을 접한 전·현직 질병청 직원들은 뉴스1에 정은경 청장이 전문가이자 중앙 행정·연구기관의 수장으로서 직원들의 의견을 묻고, '한 팀의 일원'으로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현재 유행 상황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는 질병청이나 정 청장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방역과 예방접종에 동참해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 퇴임에 대한 개인적 아쉬움은 있지만 무엇보다 방역에 참여해준 국민에 감사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임명했다. 백 신임 청장은 금명간 청장 취임식을 가진 뒤, 정은경 전 청장에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5월 17일 2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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