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 남녀 4명 구속
지난해 9월부터 인천서 공동 거주하면서 지속적 폭행
피의자들 "거짓말해서 때렸다"…경찰, 시신 부검 의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5월 02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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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경찰서 전경(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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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옴부즈맨뉴스] 김창수 취재본부장 = 같이 살던 장애인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남·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A씨(30)씨와 B(27·남)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살인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C(25·여)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D(30·여)씨를 각각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A씨의 주거지인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 지적장애인인 E(28)씨를 살해한 뒤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승마산 입구 인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해당 빌라에서 피해자 E씨와 함께 거주했으며, A씨와 C씨는 장애인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승마산에서 나물을 캐던 주민이 시신을 발견했다고 신고하자 수사를 벌여 같은 달 28~29일 인천에서 이들 중 3명을, 경북 경산에서 나머지 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이 E씨와 함께 살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그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황을 포착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E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E씨가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며 "렌트카를 이용해 E씨를 옮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중 한명이 같은 학교에 다녔던 사실도 확인했으며, 같이 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유족은 경찰에 지난해 9월 E씨가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으나 실종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살인 동기나, 방법, 이동 수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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