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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독재 맞선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전 감사원장 별세

민청학련·동백림 간첩단 사건 등 변론…DJ 내란음모 사건 공범으로 투옥도
민변 설립 주도…향년 88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4월 21일 23시 36분
↑↑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고 한승헌 전 감사원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리는 한승헌 변호사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한 변호사는 군사정권 시절 수많은 양심수와 시국 사범을 변호했던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는 이날 "민변의 원로회원인 한 변호사가 작고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57년 고등고시 사법과(8회)에 합격한 뒤 법무관을 거쳐 1960년 법무부·서울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군사정권 시절 인권변호사로서 여러 시국사건의 변호를 맡아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헌신했다. '민청학련', '동백림 간첩단' 사건과 김지하 시인의 '오적' 필화사건을 변론하는 등 '시국사건 1호 변호사'로 꼽힌다.

1975년 '유럽 간첩단 사건'으로 사형당한 김규남 의원(1929∼1972)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재심 끝에 2017년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또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음모 사건 당시 공범으로 몰려 투옥되기도 했으며 1988년 민변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 때인 1998∼1999년 감사원장을 지낸 뒤 노무현 정부 때는 사법제도 개혁추진위원장을 맡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리인단에 소속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에는 선거 캠프 통합정부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밖에 한국기자협회 법률고문과 한겨레신문 창간위원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관훈클럽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헌신하고 사법개혁과 사법부의 탈 권위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사법부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4월 21일 2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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