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경선후보 정실‧밀실‧야합선정..사고지구로 전략공천해야 승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4월 17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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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특례시장 경선후보 탈락에 불만을 가진 김필례 예비후보와 책임당원들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거센 시위를 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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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경기도 내 3곳의 특례시 시장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13일 경선후보를 발표했다.
그런데 수원특례시나 용인특례시에 비해 고양특례시의 파열음이 드세게 일고 있다. 이 결정에 반발하여 김필례 예비후보와 이인제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심위에 ‘이의신청’ 재심신청을 하였고, 고양시 책임당원 수십명은 여의도 중앙당사에 나와 격렬한 시위를 하고 있다.
고양시 국민의힘 지지자와 중도 시민들의 분위기도 냉냉하다. 경선후보로 선정이 된 김종혁, 이동환, 이균철 이 세 사람 중 누가 후보가 되어도 민주당 지지충이 두꺼운 야권(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정실‧야합에 의한 경선후보 선정 의혹
이 세 사람은 공관위 심의위원들의 확실한 뒷배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평생 기자생활을 한 김종혁은 대선 경선기관에 최재형 캠프에서 공보를 전담해서 이미 최재형 사람으로 분류됐다. 경선에서 최재형 후보 컷오프 이후에는 윤석열 중앙캠프에서 일했고, 대선기관에는 윤 후보측 방송패널로 활동했다. 문제는 공심위에 최재형 전 후보가 들어있고, 면접당일 공심위에 나와 김종혁 예비후보를 적극 천거해 관철시켰다는 후문이 여의도 정가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환 경선후보는 TK와 고대 인맥을 동원하여 전 출마자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공관위원들이 선정했다는 소문이 들린다. 사실 이동환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7대 자유한국당으로 고양시장에 출마했으나 20%대의 저조한 지지를 받고 낙선한 후 지역 위원장도 박탈당했다. 지난 4년동안 지역활동도, 당 활동도 미진한 채 여러 번 지역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했으나 번번히 탈락하여 존재감마저 퇴색되었던 사람이 보수 원류의 힘을 받고 경선후보에 낙점을 받았다.
이균철 경선후보는 육사를 나온 영관 출신이다. 5-6년전부터 정치에 기우거리다가 국민의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을 오가다가 작년 9월까지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가 당세가 희망이 없자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홍준표 캠프에서 일했다. 홍 후보가 경선에서 실패하자 국민의힘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일했으나, 고양에서는 존재가 미미한 사람이다. 이번 경선후보에 선정된 이유는 육사 축구부 선‧후배들이 현재 국힘 사무총장이며 공관위 심사위원인 한기호 의원에 강력하게 요청하여 각종 여론조사에서 거의 하위에 속하였지만 선정됐다는게 여의도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다. 심사 당일에도 한기호 공심위원은 심사에 직접 참여하여 밀어부쳤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공관위 김행대변인은 “국민의당 배려차원”이라는 옹색한 허위사실로 선정이유를 밝히기도 했지만 합당도 되지 않는 시점에서 국민의당이 추천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국민을 기만하고 호도한 평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고양특례시 경선후보 3인 모두가 공관위 실세들에 의한 정실과 밀실, 야합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고양시민들 사이에 만연된 소문들이다.
▲ 김종혁‧이동환 경선후보 검찰에 피소,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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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혁 중앙당 전략공천”이라는 허위사실 괴문서(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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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혁 경선후보는 몇몇 시민단체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 사전선거 운동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피소되어 수사 중에 있다. 고소이유는 인지도를 높힐 목적으로 “김종혁 중앙당 전략공천”이라는 괴문서를 돌려 각종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게 하였고, 또 2탄으로 그 사실이 허위였다는 보도를 하게하여 인지도에 급물살을 탄 소위 노이즈마케팅을 했다는 것이다. 김 경선 후보는 “본인을 음해할 목적으로 누군가가 이런 짓을 했다”며 고양시선관위에 신고까지 하였다. 그러나 고양시민들 사이에 만연되고 있는 소문에 의하면, 핵심 선거캠프 언론플레이 책임자 최 모씨가 언론사에 이를 배포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오랜 기자생활을 한 김 경선후보가 특유의 언론 플레이기법을 교사를 했거나 관여하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이동환 경선후보는 지난 7대 지자체 선거 당시 고양시장 후보 겸 고양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절친인 사무실 여직원인 모씨에게 시의원 비례대표를 주었는데 이게 고양시 전역에 악성루머로 일파만파 퍼지자 보수‧우파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을 고양지청에 고소를 했고, 이 들이 ‘혐의없음’ 처분을 받자 이번에는 시민단체가 이동환 경선후보를 ‘무고죄’로 같은 고양지청에 고소를 하였다. 이 또한 경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지자 ‘이의신청’을 하여 현재 고양지청에 계류 중에 있다.
이렇듯 유력한 후보 두 사람이 모두 검찰에 피소되어 수사를 받아야 할 지경에 놓여 있다. 설사 후보가 된다하더라도 후보를 낼 수 없는 사정이 되거나, 당선이 되더라도 당선무효가 될 소지가 다분히 있다.
▲ “사고지구로 결정하고 전략공천해야...”
이번 고양특례시장 예비후보로 신청했으나 경선후보에서 컷 오프된 김필례 전 고양시의원이나 이인재 전 파주시장(민주당 소속)은 이에 불복하여 재심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고양시 일부 책임당원들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일 시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본지에서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확인한바에 의하면, 김필례 예비후보는 자질과 능력 그리고 민주당에서 3번의 시의원과 의장까지 한 사람이 탈당을 하여 정체성이 전혀 다른 국민의힘의 시장이 되려는 것에 공심위 대부분의 위원이 반대를 했다는 후문이고, 이인재 예비후보 역시 민주당 소속으로 바로 인접한 파주시장을 엮임하면서 재직 중 불미스로운 일이 있었던 사람이 국힘으로 고양특례시장을 하려는 것에 대부분의 위원들이 반대를 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이에 지역에서 20년 넘도록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옴부즈맨 활동을 해 온 김형오 예비후보 역시 풍부한 행정경험과 행정학 박사로 오랜 교수로서 이론을 겸비한 행정전문가이며, 22년간 자비로 옴부즈맨 활동을 하면서 서민의 고충과 불편사항 7만여건을 지원‧해결해 온 사회운동가이지만 국힘에 정치적 뒷배가 없어서 컷오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측에 의하면 11명의 예비후보 중 정책(공약)집을 만들어 공심위에 제출한 사람은 김형오 예비후보뿐이었다며 정실에 의한 후보선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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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시민단체가 “김종혁 전략공천” 괴문서를 돌려 언론게재에 대하여 김종혁 경선후보 관련자들을 고양지청에 고발했다.( 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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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보듯이 지금 고양시는 국힘의 시장 후보를 놓고 만신창이가 되어있다. 이쯤되면 고양시는 중앙당에서 ‘사고지구’로 의결하고, ‘전략공천’을 해야한다. 지금 세 사람 중 누가 나와도 명분과 실리가 없어 패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고양특례시장 경선후보 선정에도 공교롭게도 경상도와 경상도 연고자가 모두다. 고양시에는 46만명 43%가 호남인이 살고 있다. 참신한 호남 주자를 내 세우지 않고서는 정치공학적으로 승산이 쉽지 않는 곳임에도 고질적인 경상도라는 지역주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4월 17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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