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이혜훈 돌아가라˝..근조화환 등장
윤사모, 출향 정치인 충북지사 출마 반대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사퇴도 주장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4월 10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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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이혜훈 전 의원은 정치적 고향인 수도권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근조화환이 충북도청 인근에 설치됐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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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옴부즈맨뉴스] 반은숙 취재본부장 = 충북지역 일부 단체가 출향 정치인들인 김영환·이혜훈 전 의원의 충북지사 출마를 반대하는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급기야 충북도청 주변에 "김영환·이혜훈 돌아가라"는 내용이 적힌 근조화환까지 등장했다.
충북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10여명은 9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성명을 내 "충북도청 앞 근조화환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실행한 단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먼저 퍼포먼스 준비과정에서 미흡했던 점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 "일부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한 시민단체 명의 중복 사용은 주문상 오류 때문이다. 불편을 드린 일부 단체분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윤사모는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으로 이 나라를 바꿔보자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라면서 "윤사모가 다시 모이게 된 것은 충북에서 일어나는 일이 과연 윤석열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에 맞는 일인가 하는 의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영환 예비후보는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등 지역 국회의원들의 요청으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이혜훈 예비후보 또한 서울 서초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지난 보궐선거에서 낙천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충북으로 왔다"면서 "이는 철새정치, 구태정치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우리 고장에서 함께 살며 함께 했던 후보들을 원한다. 잠깐 기회를 보고 왔다가 가버리는 그런 철새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도청 서문 주변에 여러 단체 명의의 근조화환 60여 개가 진열됐다. 근조화환 리본에는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김영환 전 국회의원과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정치적 고향인 수도권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혔다.
또 주변에는 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의 사퇴를 주장하는 천막농성장도 설치됐다. 박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 3명은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했던 김 전 의원에게 충북지사 경선 참여를 요청한 장본인들이다.
이날 이혜훈 전 의원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충북청년단체연합이라는 명의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조화가 저에 대한 비방으로 얼룩진 내용으로 도청 앞에 도열됐다"면서 "심지어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 명의까지 동원하며 저를 몰아세웠다. 이는 공정선거를 헤치는 위법한 행위로 사법당국의 법적 조치를 받을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3월 27일 경선 과정에서 심판을 봐야 할 국민의힘 국회의원 세 분이 김영환 전 의원을 모셔왔다"면서 "더구나 김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7위를 한 분이었다"고 김 전 의원과 지역 국회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또 "4월 1일에는 충북참여자치시민단체에서 (저가) 지역활동이 없었다는 이유로 출마를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면서 "균형을 지켜야 할 시민단체가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어 출마를 만류하는 노영민 후보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시민단체에게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근조화환을 보낸 단체 중에는 일부 명의도용이 확인됐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 "진보개혁 활동을 해온 연대회의 소속 단체 이름이 교묘하게 혼용돼 있다. 명의도용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4월 10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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