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미군, 칼로 차 14대 긁어..경찰 테이저건 맞고 잡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3월 27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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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전 주한 미군 A씨가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주차된 차량 14대를 등산용 칼로 훼손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피해 차량의 모습.(사진 = YTN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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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옴부즈맨뉴스] 한만수 취재본부장 =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서 20대 주한 미군이 흉기를 들고 길을 걸어가며 주차된 차량 등을 마구잡이로 훼손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0여대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 등으로 20대 주한 미군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만취 상태로 평택시 신장동 일대에 주차돼 있던 차량 14대를 등산용 칼로 긁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칼로 한 편의점에 설치된 천막을 찢기도 했다.
YTN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편의점 앞을 걸어가며 손에 든 칼로 천막을 찢은 뒤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A씨의 행동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YTN에 “편의점에서부터 상가들 있는 데까지 칼을 들고 쓱 지나가더라. (천막을) 긁으면서 지나가는 게 눈에 선명했다”며 “이건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주차된 차량 보닛 등 14대를 마구잡이로 훼손했다.
피해 차량 차주는 “차량 처음부터 끝까지 못으로 쫙 긁은 것 같았다”며 “집 앞에 주차해놨는데 이렇게 긁어놨다는 자체가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이내 도주했다. 경찰이 수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멈추지 않았고, 경찰은 결국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고,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미군으로 신병을 넘겼다. 경찰은 미군과 협조해 조사가 필요할 경우 소환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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