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징계 착수
道 "직장괴롭힘 피해자 2차 가해 기부금 모집·용역 계약 법령 위반" "선거운동 동참" 사의 밝힌 상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도 연루 제 "감사결과 불복.. 진위 밝힐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3월 24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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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사진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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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옴부즈맨뉴스] 서원석 취재본부장 = 경기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에 대해 행동강령 위반과 기부금모집·업체계약 등 비위 혐의를 내세워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시민단체인 희망살림 상임이사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제 대표는 희망살림이 주도한 주빌리은행의 공동은행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고, 이 고문의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2년 임기의 산하 기관장으로 일해 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산하 일자리재단 감사 결과를 토대로 29일 재단 이사회를 소집해 제 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을 심의한다. 도가 공개한 징계사유는 재단 임직원 행동강령과 기부금품법·지방계약법·공직자윤리법 등의 위반이다.
도의 특정·복무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 대표는 지난해 중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불리한 처우(휴가 지연·단축, 원거리 인사발령)와 2차 가해(괴롭힘 사실 전 직원 공개)를 주도해 재단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
또 자발적이지 않고 반대급부가 인정되는 기부금을 기탁받으려 했고, 재단 금고지정 협상 시 과도한 조건을 계약 상대자에게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실무부서장에게 부당한 지시와 폭언으로 고통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일자리 지원 플랫폼 사업 공고 전 특정 업체를 만나 용역 참여를 권유하고, 특정 업체가 입찰 정보를 미리 파악하도록 하는 등 계약 절차의 부당한 지시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 대표가 2020년 11월부터 이끌어온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취업 알선과 일자리 정보, 직업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제 대표는 6·1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로 출마하려는 민주당 인사를 돕기 위해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는 “터무니없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이사회에 출석해 진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 대한 인사는 사건과 관계없는 정기순환인사”라며 “기부금도 재단이 아닌 지역사회에 쓰이는 것이며,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업체를 만난 건 통상적으로 자문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적극행정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향후 재단 이사회에서 징계 안건이 의결되면 인사권을 가진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이 징계권을 행사하게 된다.
제 대표는 2015년 시민단체인 희망살림의 상임이사로 일했고, 이후 이 고문이 희망살림이 주도해 시민기부로 만들어진 주빌리은행의 공동은행장을 맡으며 행보를 같이해왔다.
하지만 희망살림이 네이버에서 40억원을 기부받은 뒤 이 중 39억원을 성남FC에 광고비로 지급하고 2년간 스폰서 자격을 얻는 협약을 맺으면서 이 고문과 함께 보수 정치권의 표적이 됐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2년 03월 24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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