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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돼먹지 못한 머슴˝ VS 李 ˝겁대가리 없이˝.. 20대 대선후보의 수준

"운동권 패거리" VS "안방장비"
"이완용" VS "둘리"
"버르장머리 없는" VS "건방지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3월 08일 20시 10분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사진 = 연합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상대를 향한 거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두 후보간 신경전은 박빙의 접전 속에 감정 섞인 비방전으로 치닫는가 하면 혐오·비아냥이 섞인 막말로도 이어졌다.

선거기간 동안 두 후보의 날선 신경전은 얼굴을 맞댄 TV토론에서도 그대로 노출됐다. 서로간 대화가 오가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날선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달 25일 열린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삼국지에 나온 장비(張飛)를 소환해 윤 후보를 비꼬았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안보관을 두고 “말을 세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대비는 철저히 하고 외교적으로 협의도 잘하며 관리해야지, 큰소리 뻥뻥 친다고 되느냐. 그걸 ‘안방 장비’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윤 후보를 만화 캐릭터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이미 했는데, ‘NSC 회의하라’고 주장했다. 시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윤 후보님이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고 혹시 들어보셨느냐”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이에 “정상적인 질문을 하시죠. 팩트에 근거해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친일파 이완용’을 꺼내들어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TV토론에서 대장동 공방을 벌이던 중 “제가 몸통이라는데, 성남시장을 했나 아니면 경기지사를 했나 아니면 관용 카드로 초밥을 먹었나”라며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었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는 상대에 대한 비방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윤 후보는 전날 유세에서 “선거 앞두고 교체돼야 할 사람들이 정치교체를 하자고 하니 국민을 뭐로 아는 건가. 이 돼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지, 조선 시대 같으면 곤장도 좀 쳤을 것”이라며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 놔두면 곳간이 빈다. 이제 정신 차려서 결판내야 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운 윤 후보는 색깔론도 펼쳤다. 그는 지난달 28일 강원 속초 유세에서 “민주화를 위장한 좌파혁명 이념에 빠져 있는 운동권 패거리 집단”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하며 “기본적으로 사고방식이 반미다. 친북이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연일 가는 곳마다 분노에 찬 어퍼컷을 날리고 있다. 누구를 위해 날리는지 모를 일이지만 보기에 식상하다는 여론이 돌고 있다.

이 후보도 이에 질세라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 유세에서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겁 없이 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듭니까”라며 “군사 정권보다 더 심각한 검찰 독재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두 후보의 인성에서 나오는 기질들이 국민의 눈높이를 상회하고 있다.

두 후보는 TV토론과 달리 유세 현장에서는 상대를 ‘후보'라고 지칭하지도 않고 ‘그쪽’, ‘누구’와 같은 용어를 쓰며 상대를 비꼬았다.

이 같은 행태는 정작 두 후보가 가장 주력해온 2030 유권자들에게 실망감과 피로감만 더했다. 이런 모습을 본 청년들의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이제 내일이면 판결이 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3월 08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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