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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성폭행˝ 편의점 찾아가 신고한 20대 딸..경찰, 현장 체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2월 20일 22시 57분
↑↑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20대 여성이 편의점 직원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여 즉석에서 체포한 사건이 발생했다.(사진 = 편의점 CCTV참조)
ⓒ 옴부즈맨뉴스

[수원, 옴부즈맨뉴스] 서원석 취재본부장 = 청소년 보호시설을 떠돌며 자란 20대 딸이 오랜만에 찾은 집에서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편의점 직원 도움으로 가까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부모에게 보호받기는커녕 상처만 받았을 딸의 처지가 안타깝고 참담하고 또 화가 난다.

늦은 밤 젊은 여성이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계산대 앞에서 불안한 듯 바깥 쪽을 한 번 쳐다보고 직원에게 속내를 털어 놨다.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소주를 사오라는 심부름 때문에 편의점을 찾은 여성은 직원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112에 직접 신고했다.

잠시 뒤 딸을 데리러 편의점에 나타난 아버지가 계산대 안쪽으로 피해있는 딸을 강제로 데려가려고 하자 직원이 몸으로 막아섰다.

112 신고 8분 뒤 편의점에 출동한 경찰관은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편의점 직원은 "여성의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고, 눈도 많이 부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인 딸은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청소년 보호시설을 옮겨 다니며 생활해 왔다.

주말을 맞아 아버지 집에 외출했다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는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50대인 아버지는 과거에도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 등록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심리 치료를 받은 뒤 다른 지역의 보호시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아버지를 친족 강간 혐의로 구속한 뒤 지난 18일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2월 20일 2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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