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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본청 청사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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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최동순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탈세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조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 씨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3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밝혔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함께 중미 파나마의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 유출 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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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장남 노재헌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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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재헌 씨가 2012년 5월18일 3개 회사를 만들고 주주 겸 이사로 취임했다고 설명했다.
재헌 씨는 회사 설립 당시 자신의 주소를 홍콩으로 기재했고 2013년 5월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사직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첸 카이와 한국인으로 보이는 김정환 씨가 물려받았는데 두 사람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타파 측은 재헌 씨가 간접 경로로 “개인적 사업 목적에서 회사를 세웠다. 회사를 이용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자료에 나타난 조세회피처 자료에 주소지를 한국으로 기재한 한국인 195명의 이름이 올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 자료는 파일 용량만 2.6테라바이트에 이르며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로 평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현직 각국 정상과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대거 포함되거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번 폭로와 관련해 탈세 혐의를 포착하는 즉시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제공조를 통해 한국인 명단을 확보한 뒤 탈세 혐의와 관련 세원이 포착되는 경우 즉각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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