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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승려대회, ˝국회의원이 스님들을 통행세 받는 `산적` 취급˝ 성토

불교계 "정부가 종교 간 갈등 부추기며 책임 전가"
조계사에서 스님 약 5000명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대회
일부 시민, “사찰 입구에서 관람료 받으면 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21일 17시 54분
↑↑ 2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한 승려들이 발행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김몽수 취재본부장  = 불교계가 21일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정부의 종교 편향을 규탄했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행한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에서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해야 할 정부가 앞장서 종교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부추기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계종은 "온전히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으로 인정받은 문화재구역입장료도 '통행세'로 치부받기에 이르렀다"며 "이에 스님들은 불조의 혜명을 바로 이어가기 위한 정법의 횃불을 드높이 치켜 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

이어 "우리 승가공동체의 결집은 불교계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통문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종교편향과 차별을 조장하는 분열의 세력에 준엄한 죽비경책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드리운 다름과 차별, 갈등과 분열이라는 검은 장막을 걷어내어, 차별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고, 정치권력에 의한 종교편향과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해 상생과 화합 그리고 통합의 거대한 물결을 이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덕문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은 "여당의 국회의원이 문화재관람료를 받는 사찰과 스님들을 '통행세'를 받는 산적 취급을 하고,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사기꾼 집단으로 몰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의 왜곡된 종교편향적 자세와 전통불교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불러온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언급된 여당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가리킨다.

한편, 조계사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대회가 열리고 있다. 전국승려대회는 종헌 종법을 초월하는 초법적 의사결정 수단으로 종단이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될 때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정부의 불교 차별을 주장하며 변화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개최된다.

불교계는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통행세'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발언 등을 계기로 정청래 의원 제명, 문체부 장관 사퇴, 문재인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정청래 의원이 주장에 대하여 “국공립공원의 통행료와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는 엄연히 구분해야 된다”며 “정치인의 언어구사는 문제이겠지만 국민의 정서적 측면에서는 일리가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날 조개사를 찾는 한 시민은 “문화재 관람료를 받으려면 국공립공원 내 사찰 즉 문화재 구역을 획정한 후 사찰 입구에서 관람료를 받으면 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시말하면 “사찰로부터 2-3Km 떨어진 공원입구에서 문화재를 찾지 않고 공원만을 찾는 사람들 한테까지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말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2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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