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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화천대유 설립 때 5억 입금` 연루 의혹..박영수 ˝인척에게 계좌만 빌려 줬다˝ 해명

대장동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김만배와 초기부터 관여 정황
김, 돈 전달 방법까지 언급
“박영수 딸에 50억 줄 생각”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20일 23시 27분
↑↑ 특검 당시 법정 나서는 박영수 특검 뒷편에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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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정정채 취재본부장 =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사업자금을 건넸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언론에 일부 공개됐다.

박 전 특검 측은 초기 사업자금 5억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 ‘계좌만 빌려줬을 뿐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박 전 특검의 이름이 여러 차례 나온다.

한국일보가 20일 보도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보면, 김씨는 2020년 4월4일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줄 돈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 법인 만들 때 돈 들어온 것도 박영수 고검장 통해서 들어온 돈”이라고 했다. 이어 “○○(이씨) 통장에. 그것은 해 줘야 돼. 무슨 말인지 알겠지?”라고 했다.

김씨 말은 화천대유 설립 초기 자금을 박 전 특검을 통해 받았으니 인척관계인 이씨에게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검찰도 이들의 자금 거래를 일부 확인했다.

2015년 4월3일 박 전 특검 계좌에서 김씨 계좌로 5억 원이 이체됐고, 대장동 개발이익 배당이 이뤄진 뒤 김씨가 이씨에게 100억 원가량을 전달했다.

박 전 특검이 김씨에게 돈을 건넨 시점은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1주일 만이었다. 당시 화천대유는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사업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었는데 총사업비 중 일부분인 70억 원가량을 사업 보증금 명목으로 납부해야 했다.

당시 화천대유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납부한 72억 원에 박 전 특검의 계좌에서 나온 5억 원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박 전 특검이 투자자로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녹취록에는 박 전 특검과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이 오랜 기간 자금거래를 한 게 아닌지 의심케 하는 정황도 담겼다. 김씨는 2020년 6월17일 정 회계사와의 대화에서 “남욱이가 (이씨에게) ‘정당히 돈 쓴 거 까보자’고 그랬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이씨) 이제 그만해. 요번에 하면은 진짜로 니네 형(박 전 특검) 변호사회장 나올 때서부터 그런 것까지 다 나오면 어떻게 해. 남욱이가 돈이 어딨어. 다 그 돈으로 넣은 거지. 이러면 다 죽는다’”고 했다.

김씨는 2020년 7월2일 녹취록에서 박 전 특검 측에 돈을 주는 방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씨는 정 회계사에게 “(이씨가) 나한테 ○○(박 전 특검 딸)이에게 돈 50억 주는 거를 자기(이씨)를 달래. ○○이를 차려 주겠대. 내가 ○○이를 50억 정도 줄 생각을 하는데”라고 했다.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 전 특검의 딸이 실제 50억 원을 수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박 전 특검 딸은 지난해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받은 바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5억 원은 김만배씨가 이씨로부터 화천대유의 초기 운영자금으로 차용한 돈으로 그 과정에서 김만배씨와 이씨 사이에 자금거래 관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에서 김만배씨 등이 부탁해 박 전 특검의 계좌를 통해 화천대유의 계좌로 이체가 된 것”이라며 “선의로 승낙한 것으로 그 이후로는 돈의 사용처나 두 사람 간의 정산문제 등 금전거래가 어떻게 정리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하며 관여한 바도 없다”고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20일 2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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