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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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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전주현 취재본부장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사실상 전면 해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3일 "난파선을 수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선장이나 하려고 한다"고 쓴소리를 내놨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한 누리꾼이 '선장 수십 명에 선원 1명인 배가 제대로 갈 리 있겠나. 동쪽으로 가라는 선장이 있고, 서쪽으로 가라는 선장도 있는데, 선원은 매일 술 마시고 취해서 북쪽으로 가려 하고 있으니 배가 갈 곳을 잃은 모양'이라는 비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 그의 정치 인생이 끝날까.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당 해산"이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이 '다시 여쭤본다. 아직도 윤석열이 완주할 거라고 보시는가. 지난달엔 '그렇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하자, 홍 의원은 "글쎄요"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윤 후보의 지지율에 비상이 걸린 국민의힘은 이날 선대위 전면 해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물론 선대위 내 6개 본부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은 이날 선대위 내홍 및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 책임을 지며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관련해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출마 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며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대통령은 사회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와 협의해서 내일모레 사이에 끝을 내려고 생각한다"며 "총괄 본부를 만들어서 후보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직접 통제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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