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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위기론에 결국 저 자세로 나선 김건희, ˝잘못, 죄송, 송구˝ 13번 사과

첫 공개석상서 6분간 입장문 낭독
"베풀 줄 아는 남자" 尹과의 첫 만남 언급
"존경하는 남편 앞에서 제 허물 부끄러워"
유산 경험 토로하고 "모두 제 탓" 울먹여
지난주부터 선대위 차원서 극비조율한 듯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12월 26일 22시 11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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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남편의 정계 입문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도착,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어 5층 윤 후보 사무실로 가서 남편과 5분 정도 얘기한 뒤 3층 기자회견장으로 내려와 정각 3시에 단상에 섰다. 김씨는 마스크를 벗은 뒤에도 말문을 떼지 못하며 숨을 고르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씨는 6분여 동안 고개를 숙인 채 A4 용지 3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으며 잘못·죄송·사죄·송구·반성·불찰 등의 단어를 모두 13번이나 반복하는 등 최대한 낮은 자세를 보이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씨는 “약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기자들과 카메라 앞에서 대통령 후보의 아내라고 절 소개할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처음 만난 날 남편이 검사라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지만,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감이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남자였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을 먹었느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으라’며 늘 저를 잊지 않았다”며 윤 후보와의 첫 만남에 대한 추억을 꺼냈다. 이어 “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돼 정말 괴롭다.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했다.

유산 경험까지 꺼내면서 윤 후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강조한 김씨는 “결혼 이후 남편이 겪는 모든 고통이 다 저의 탓으로만 생각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입술을 꽉 깨물었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고 말하면서는 울먹이기도 했다. 입장문 낭독 후 다시 마스크를 쓴 김씨는 카메라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날 김씨의 기자회견엔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과 김은혜 대변인, 서일준 대선후보 비서실장,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이 배석했다. 당 관계자는 “사과는 어젯밤 김씨가 윤 후보와 대화를 나눈 뒤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입장문은 김씨가 직접 작성한 뒤 윤 후보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주부터 극비리에 선대위 차원에서 사과문 초안을 놓고 수정을 거듭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12월 26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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