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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원도서 `질답` 없이 20분 간담회..시·군 번영회장 분노 ˝사진찍으러 왔냐˝

강원서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
질의응답 없이 20여분 보고 청취한 뒤 사진촬영
일부 참석자들 "현안 듣고 가야지, 사진찍으러 왔나" 거세게 항의
윤 후보 측 "원래 20여분 시간만 합의, 다른 일정으로 떠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12월 11일 22시 52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춘천, 옴부즈맨뉴스] 조규백 취재본부장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에 참석했으나 별다른 질의 응답 시간도 없이 자리를 떠 참석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현장에서는 분노한 참석자들이 욕설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강원 지역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11일 오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20여분 정도 현안보고와 건의문을 받은 뒤 의견을 청하자 “정책 공약에 반영하고 향후 집권시 다 면밀하게 챙기도록 하겠다“는 짧은 약속만 남긴 뒤 참석자들과 함께 모여 사진 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 무성의한 간담회에 항의하는 참석자들(사진 = 시사포커스TV 유튜브 캡처)
ⓒ 옴부즈맨뉴스

사진 촬영이 끝나고 윤 후보 일행이 돌아가려는 자세를 취하자 참석자 1명이 “잠깐만 앉아가지고 대화를 좀 주고받고 해야지”라며 간담회 구성에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이 참석자가 “현안을 잠깐 듣고 가야지”라며 거듭 항의했음에도 동행한 선대위 수석대변인 이양수 의원은 “아 시간이...”라며 양해를 구했고, 곁에 있던 윤 후보도 별다른 반응 없이 일행과 함께 간담회장을 빠져나갔다.

이처럼 도내 시군 번영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음에도 별다른 질의응답 순서도 없이 간담회가 끝나버리자 현장에서 소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처음 항의한 참석자는 “순서를 바꿔서 얘기를 한마디 들어야 할 거 아니야”라며 분노를 표출했고, “지역의 현안을 들어서 왔으면 얘기도 들을거 아니야”라며 항의를 이어갔다. 이 남성은 “XXX들 말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자빠졌어”라며 흥분해 욕설까지 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장난치는거냐. 사진 찍으러 왔느냐”며 항의했다. 이 참석자는 “간담회를 왔는데 얘기하고 묻고 답하고 질의응답을 좀 들으러왔는데 뭐 이거 사진 찍으러 왔느냐”며 “다들 멀리서 왔는데 사진 박으러 왔느냐”며 거듭 항의했다.

이 참석자는 “대통령 후보가 왔으면 대표님들이 얘기해가지고 전달사항을, 의견을 들으러 사람들 모아가지고 사진 한방 찍으러 여기까지 왔냐고 우리가, 바쁜 사람들 모아놓고 뭐하는 짓거리들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이어갔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애초에 20분 정도의 시간만 사전 협의가 됐다며 추가 일정 때문에 간담회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행사 현장은 보수성향 매체 ‘시사포커스TV’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으나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린 상태다.

민주당은 곧장 논평을 내 윤 후보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들을 불러 모아놓고 기껏 사진만 찍고 떠난 것은 국민을 무시한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간담회를 하고 가라는 관계자의 제안을 못 들은 척 자리를 떠나는 윤 후보의 모습에 모이신 분들의 분노는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12월 11일 2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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