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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이 김종인 모시기 위해 “날 이용했다면 훌륭한 책략”

尹, 울산으로 이준석 찾아가 “김종인, 선대위 합류”
洪 “나는 마음 편하게 됐다…하던대로 백의종군”
尹과 만찬서 선대위 재편·이준석 복귀 설득 조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12월 04일 23시 55분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달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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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나를 이용해 대선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청년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한 대한 질문에 이 같은 답을 남겼다.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라며 “제가 몽니를 부린다는 주장에서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도 했다.

또 질문자가 ‘윤 후보가 어제까지만 해도 매달리더니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한건 뭐하자는 거냐’고 울분을 토하자 “그렇지 않다. 저는 마음 편하게 됐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백의종군”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그는 정권교체에는 힘을 보태겠지만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홍 의원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데는 자신과 구원(舊怨)관계인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추대가 확정되면서 자신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할 명분이 생겼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2일 이뤄진 윤 후보와의 만찬 직전까지 당 안팎에서 ‘정권교체에 비협조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선에서 패배한 후 윤 후보의 연락을 계속 받지 않고 만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검사시절 김 전 위원장의 동화은행 관련 조사를 하게 된 악연을 시작으로, 자신의 복당 문제를 반대한 김 전 위원장과 수차례 신경전을 벌여왔다.

홍 의원이 자신과 악연이 있고 정치철학이 다른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이유로 선대위 참여를 거부한다면 명분이 생긴다.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라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후보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고 선대위를 통제하고, 더 나아가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쥐려고 보기 때문에 추후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가 안 좋더라도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홍 의원은 2일 윤 후보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졌다.

윤 후보가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문제를 둘러싼 이준석 대표와의 충돌로 답답함을 토로하자, 홍 의원은 선대위를 재편하고 이 대표를 직접 찾아가 만나라는 조언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홍 의원은 정치선배로서 35% 박스권에 고착된 윤 후보 지지율과 관련해 나름의 분석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대위 합류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 만찬을 한 뒤 “지금 막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사실상 ‘원톱’ 자리에 있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은 보다 축소되고, 추후 홍 의원의 선대위를 도울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편, 무야홍·무대홍을 외치며 홍준표 전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들은 “김종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홍준표 의원을 이용했다”며 “비열하고 야비한 윤석열 후보는 후보직을 내려와야 된다”라며 흥분하기도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12월 04일 2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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