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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가 된 국민의힘,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등 모두가 카멜레온 정치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11월 18일 19시 44분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권성동 신임 사무총장이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중진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윤 후보와 권 사무총장, 주호영, 김태호, 윤한홍, 하태경 의원,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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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부상하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합류를 놓고 진통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이 ‘철새도래지’라는 조소가 나오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당 저당을 옮겨다니는 변절자, 권력의 맛을 본 카멜레온, 모두가 집에서 손자나 보아야 할 올드보이라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당적과 진영을 넘나드는 화려한 정치 이력의 소유자들이다 라는 말이다.

사실상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종인 전 위원장은 1981년 11대 국회에서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016년 20대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의원 생활을 마쳤다. 2012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왔고 4년 뒤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민주당의 20대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돌아온 그는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대선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국민대 교수 출신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실장으로 일했다. 논문표절 의혹으로 교육부총리에서 낙마하고 정치적 공백기를 가진 뒤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교류했다. 탄핵 위기에 몰렸던 박 전 대통령이 거국내각의 총리 후보자로 추천한 사람이 김병준 전 위원장이었다.

작가 출신인 김 전 대표는 1996년 아버지의 후광으로 당시 김대중 대표가 발탁하여 새정치국민회의 전국구 의원을 주어 정계에 발을 들인 뒤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으로 소설가에서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했지만 노무현 정부 말기 여당을 탈당한 뒤 창당과 탈당을 반복했다. 2014년에 안철수 대표와 손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통합야당을 출범시켰지만 친문 세력과 불화하다 2016년 탈당해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들의 화려한 정치 경력을 놓고 ‘전략가’라는 별칭이 따라붙기도 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자리를 찾아다닌다는 ‘철새·변절자’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김병준·김한길을 향해 노골적으로 쓴 소리를 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홍준표 대표 이후 당을 개혁하려고 했지만 성과를 못 냈다. 김한길 전 대표도 민주당을 중간다리로 삼아 이곳저곳 옮겨다녔지만 정권 탄생에 기여한 게 없으니 정치적 성공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정치 초보인 윤 후보가 연륜에 방점을 찍은 인선에 집중하다 보니 선대위의 미래를 보여줄 만한 비전이나 가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뒤를 이을 선대위 분야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거론되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호영·김태호 의원, 김용태 전 의원, 윤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나경원 전 의원 모두 이명박 정부의 핵심인사들이다.

또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우리 당 이미지가 올드한데 올드한 분들을 선대위 전면에 내세우는 건 그 이미지를 더욱 고착화시키고, 과거 퇴행적인 것”이라며 “선대위 내 주요 지도부에 청년을 앞세워서 이들의 비전이나 가치를 선대위가 같이 만들어간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에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지난 16일 윤 후보와 초·재선 오찬에서도 나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선대위 인선에 대해 윤 후보에게 조심스럽게 ‘국민들은 변화를 원한다. 결국은 보여지는 게 사람인데 그런 부분들 신경을 좀 써달라’고 말했더니 윤 후보가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정치평론가들은 “한물간 인물들이 파리떼가 되어 밥그릇 싸움을 하는 모양새가 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엠제트(MZ)세대의 지지를 받는 이준석 대표를 앞세워 이들의 지지를 구체화할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11월 18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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