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수준 낮은 골탕질문에 꼬리치는 교만함” 일부 정가 자질 의심
홍준표 "태도 참으로 역겹다"...원희룡 "불성실한 태도 중단하라" 합동토론에서 '탄소세' 놓고 신경전..홍,토론 후 SNS에서 의견 제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10월 28일 0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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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 (사진 = 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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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옴부즈맨뉴스] 조규백 취재본부장 =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토론회때마다 수준 낮은 골탕질문에 유력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합동토론회 후 원희룡 후보에게 "'너는 모르지'하듯이 묻는 그 태도는 참으로 역겨웠다"고 비판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불성실한 태도를 당장 중단해 달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강원민방 G1 방송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서 원 후보가 탄소세 부과에 대한 홍 후보의 의견을 물었으나 홍 후보는 "매번 질문이 야비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원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탄소세를 거두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냐"라고 묻자 홍 후보는 "이 후보와 붙을 때 이야기를 하겠다"며 "원 후보의 정책에 대해 물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원 전 지사가 "답변을 안 하냐"고 되물었지만 홍 후보는 "무슨 장학퀴즈로 묻냐. 질문이 야비하게 느껴지니까 답변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원 후보가 "대통령이 되신다면서 탄소세를 어떻게 하실 거냐. 국제회의 나가면 바로 물어볼 텐데"라고 또 물었지만 홍 후보는 "그건 국제회의에 나가서 답변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토론회가 끝난 후 홍 후보는 SNS에 "탄소세는 기업부담과 물가 상승의 부담이 커서 중립이라는 답변을 이미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제가 집권한다면 집권 5년 동안 보류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문 자체가 지난번 수소 질문과 같이 야비해서 오늘은 답변치 않았다"라며 "고교학점제 질문도 야비하기 그지없는 질문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마지막 토론에서도 그런 야비한 방법으로 질문해서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짓을 계속한다면 계속 무시하고 답변치 않을 생각"이라며 "대선토론장에서 자기 사건 변명이나 늘어놓는다거나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야비한 질문은 앞으로도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경영의 그랜드 디자인을 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대선 토론장이 참 저질로 변해 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 후보는 성이 풀리지 않했는지 백경훈 대변인을 통해 "그런 태도로 대선에 나가면 보나 마나 또 진다. 저번 대선 때는 정권연장 실패자였다면 이번 대선에 실패하면 정권교체 실패 역적이 된다"라며 노골적인 감정을 표출했다.
국민의힘 경선 토론을 지켜 본 정가 일부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대응도 문제가 있지만 원희룡의 토론 자세를 놓고 더 많은 비판적인 의견들이 나왔다.
전직 P모 후보는 “홍 후보의 진지한 토론 자세가 아쉬었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전직 K모 의원은 “원 후보는 매번 이상한 질문으로 홍준표 후보를 몰아세웠다”며 “수준 낮은 골탕질문을 한 후 꼬리치는 교만함을 계속 보여 왔다”고 원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다른 전직 J 의원은 “원 후보는 매번 무엇을 아느냐는 식의 질문을 한 후 본인이 답을 하며 본인을 과시하는 저급한 토론을 이끌었다”고 지적하며 “제아무리 동등한 정당의 경선 후보라도 수상수하가 있는 법인데 정치적 도의를 무시하고 너무 앞서가는 거만한 모습은 역시 역겹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는 토론 도중 노골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감싸며 홍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10월 28일 0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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