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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현동 아파트 전경(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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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옴부즈맨뉴스] 박철연 취재본부장 = 백현동 개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시장의 측근이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백현동 의혹은 인허가 과정의 특혜 의혹뿐 아니라 민간 개발사가 큰 이익을 챙기면서 대장동의 판박이로 불리고 있다.
투자금의 스무 배 이상 배당받은 거로 추정되며 수익이 커지면서 내부 갈등이 생긴 것도 대장동과 비슷하다.
옛 식품연구원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시킨 백현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건 부동산 개발업자 정 모 씨다.
시행사 사무실과 집을 수차례 찾아가 봤지만, 인기척조차 찾을 수 없다. 다른 지역 사무실 번호로 전화하자, 역시 정 씨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 씨 측은 23억 원을 투자해 스무 배가 넘는 500억 원 가까이 배당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 초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용도 변경 신청을 성남시가 계속 반려했기 때문이다.
이때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 모 씨가 사업에 참여한 뒤 용도변경 등이 일사천리로 해결됐다.
하지만 김 씨와 정 씨 사이에는 이익 분배를 둘러싸고 소송전이 벌어졌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김 씨는 계약대로 시행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달라고 주장하고, 정 씨는 김 씨의 위협으로 억지로 맺은 계약이라며 지분을 넘기지 않았다.
이익 다툼에는 조직폭력배까지 동원됐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거론된 조직폭력배 간부는 정 씨와 김 씨 모두 아는 사이라 일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직폭력배 간부는 “오래된 지인들이에요. 두 분 다 알아요. 화해 권고라고 자기들 변호사끼리 끝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간에서 중재하신 거예요?) 아니, 양쪽 다 알기 때문에 김OO 형은 내가 자주 보고 그러니까.”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정씨와 김씨는 두문불출하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
입력 : 2021년 10월 24일 23시 02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