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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초등학생 10살 때부터 성추행..6년간 몹쓸 짓˝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9월 27일 20시 28분
↑↑ 초등학교 3학년이던 10살 때부터 6년 동안 교회 목사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는 교회(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교회 목사에게 초등학생 시절부터 6년 동안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부모에게 목사는 귀여워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박 모 씨는 대학생 딸의 통곡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던 10살 때부터 6년 동안 교회 목사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는 거다.

60살이던 목사는 컴퓨터를 가르쳐달라며 교회 사무실로 불러 무릎 위에 앉히고 몸을 만졌다.

몹쓸 짓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교회 활동을 빙자해 토요일이나 일요일마다, 산에서, 다른 교인 집에서….헤어질 때 목사는 꼭 오천 원이나 만 원짜리 지폐를 쥐여줬다.

박 모 씨 목사 성추행 피해자는 “거부하면 다른 언니도 다 했다면서 안심을 시켰거든요. 다들 그렇게 하면 나도 해야 하는 건가 그러면서….”라고 말했다.

중학생이 되고 교회 반주자로 활동하면서 성추행 장소는 교회 승합차로 바뀌었다.

박 모 씨 목사 성추행 피해자는 “앉으라고 하면 뒷자리에 있다가 가서 앉았죠. 그러면 목사는 먼저 뽀뽀를 해달라고 그래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 박 씨는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가 교회와 목사를 의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성추행 얘기는 차마 꺼내지도 못했다.

13년이 지나서야 딸의 지옥 같았던 교회 생활을 알게 된 아버지는 득달같이 달려가 목사에게 따졌더니 장난으로 그랬던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피해자 아버지가 “애들한테 5천 원, 만 원 주고 그게 즐거웠어요?”라고 묻자, 목사는 “그건 아니었어요. 내가 그건 정말 애들이 예뻐서 그렇게 한 거지. 무릎 꿇고 빌게. 정말 내가 회개하면서…”라고 변명을 했다.

이 목사는 계속해서 “아이를 만진 기억이 전혀 없고 애정 표현이 오해받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회개하지 않는 목사의 모습에 피해자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법적 처벌밖에 없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9월 27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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