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윤석열, 1차 컷오프 접전..`1·2위 전쟁` 돌입
국민의힘 경선 8명으로…박진·장기표·장성민 ‘아웃’ 내달 8일 ‘2차’엔 당원 투표가 30%…당심 잡기 본격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9월 16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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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 목사 조문 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마련된 조용기 목사 빈소에서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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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국민의힘이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당내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압축했다.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2차 경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첫 상호토론이 시작되는 등 경선전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권 주자들은 서로 기싸움을 벌이며 다음 경선 경쟁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5일 경선 레이스를 이어갈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11명의 대선 주자 중 박진·장기표·장성민 후보 3명이 1차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당 선관위는 지난 13~14일 여론조사기관 두 곳을 통해 선호하는 대선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책임당원 2000명과 일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뒤 이를 당원 20%, 국민 80% 비율로 환산해 상위 8명을 추렸다.
이날 발표는 2차 경선 진출자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홍원 당 선관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에 의거해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 등은 공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1위와 2위 주자 간 압도적 차이는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1차 컷오프 결과는 정치권 안팎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주요 주자들이 모두 다음 경선 무대에 안착했다. 지지율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내에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오차범위 안팎 격차로 1·2위 각축전을 벌이는 최근 여론조사 추세가 확인됐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2강 1중’ 양상으로 재편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은 선두권과 약간 거리를 두고 안정적인 3위를 차지하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추격하는 양상이 반복돼 왔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월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다시 4명으로 압축한다. 2차에선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가 7대3 비율로 반영돼 ‘당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당심에선 윤 전 총장이 홍 의원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여론조사에서는 홍의원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관측된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이 뜨기 이전에 이미 지역위원장을 거의 포섭을 하여 많은 지역위원장들이 윤 전 총장 지지선언을 한 상태이지만 당원들의 표심은 홍 의원에게 더 쏠리고 있는 형상이다.
16일을 시작으로 23·26·28일, 10월1·5일 등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TV토론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그간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등은 상호토론이 없었다고 비판하면서 윤 전 총장과의 토론을 별러왔다.
주자들 간의 신경전은 바로 시작됐다. 홍 의원은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차려진 고(故) 조용기 목사 빈소를 들른 뒤 “(최종 후보 선출까지) 50일이 남았고 그사이 또 어떻게 (지지율이) 출렁일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컷오프 통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홍 의원 캠프 개입설을 제기한다고 비판하면서 “윤석열 캠프 사람들이 헛된 정치공작을 하는데 내 상대도 안 되고 깜도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윤 전 총장은 컷오프 통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저는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라며 “대선 압승을 위해 더 정진하겠다. 우리 안에 승리에 대한 두려움과 의구심이 있다면 믿음과 확신으로 제가 바꾸겠다”고 마치 후보가 되는 것처럼 자신감을 표출하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 발언에 대해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한 뒤 “아마 기자들한테 그런 얘기를 들어서 한 모양인데 자리에 없었으면 문제가 안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캠프 실무진이 담당한 것으로 언급하며 실무진에게 그 화살을 도리면서 자신과는 선을 그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 정책을 갖고 있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똑똑히 보시게 될 것”이라고 썼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9월 16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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