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친 제주 밭 가 보니..˝17년째 농사 안 지어˝
투기 부인에도 석연찮은 해명…이준석 "부친 농지 몰랐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9월 03일 2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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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전에 구입한 국민의힘당 대표 이준석 부친의 제주 땅에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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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옴부즈맨뉴스] 박진우 취재본부장 = 국민권익위원회의 최근 조사 이후, 정치권 인사의 부동산 의혹이 그 가족으로도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당 이준석 대표의 아버지가 17년째 밭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농사는 짓지 않아서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2,023㎡ 규모의 땅이 바로 그 땅이다. 땅은 나무와 풀이 멋대로 자라 겉으로 보기에는 임야 같았다.
등기부등본을 떼어 봤더니 땅 주인은 이 모 씨로 땅의 지목은 밭이었다. 이 밭은 한동안 관리하지 않은 듯 잡목만 무성한 상태였다.
이 씨가 소유한 밭은 한동안 관리하지 않은 듯 잡목만 무성한 상태였다. 경작 흔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방치돼 있던 이 땅은 빽빽했던 잡목이 모두 제거됐고, 큰 돌을 솎아내는 작업과 땅을 평탄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다른 주민은 "서울에 사는 땅 주인 이 씨의 제주 지인이 의뢰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는 이 씨가 해당 농지를 지난주 매물로 내놨다고 했다.
농지조성과 함께 매각도 추진되는 정황이다. 취재 결과, 이 씨는 국민의힘당 이준석 대표의 부친으로 확인됐다.
농지 매입 시점은 2004년 1월, 취재진이 만난 이 씨는 제주서 온천 사업을 하던 고교 동창의 추천으로 해당 농지를 1억 6천만 원에 구매했고,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지을 목적으로 그동안 보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7년간 직접 농사를 지은 적도 위탁 영농을 한 적도 없다고 인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당 대표 부친 이모 씨는 다만, 농지를 팔려고 내놓은 것도 농지조성에 나선 것도 취재와는 무관하다고 애써 강조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1년 09월 03일 2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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