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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전 경찰청장, `용산개발 비리` 골프접대·금품수수 정황 포착

측근 수사 과정서 메모 발견
자택 압수수색.. 대가성 여부 수사
검찰, 31일 피의자 신분 소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3월 30일 10시 52분
↑↑ 허준영 전 경찰청장 & 전 코레일 사장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기자 =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에 연루된 허준영(64·전 경찰청장) 전 코레일 사장이 구속된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손모씨로부터 골프 접대와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 허준영 자택 압수수색
ⓒ 옴부즈맨뉴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29일 허 전 사장의 서울 용산구 청암동 자택을 압수수색해 용산 개발사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손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통해 허 전 사장과 관련된 결정적인 수사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중 1장짜리 메모에는 허 전 사장의 이름 일부와 ‘부부 골프 500만원’이라고 적힌 것을 비롯해 수십명의 이름과 이니셜, 금액 등이 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표 번호와 입출금 일자가 적힌 메모도 발견됐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손씨가 메모에서 허씨의 이름을 급하게 지우려 한 흔적이 있었다”며 “메모에 적힌 리스트를 토대로 손씨의 로비 대상을 확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다른 메모에 기재된 수표번호를 조회한 결과 실재하는 수표임을 확인하고 수표 흐름을 추적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허 전 사장과 가까운 손씨는 용산개발사업 당시 사업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00억원을 사업비로 지급받았다. 손씨는 이 중 9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손씨가 빼돌린 돈 중 일부가 폐기물 사업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에 영향력을 행사해 준 대가로 허 전 사장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허 전 사장이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있던 2012∼2013년 사이 손씨에게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도 잡았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을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금품수수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사업비만 3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지만 코레일과 출자사 간의 갈등과 자금난 등으로 2013년 4월 무산됐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3월 3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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